토마 오베 세계양궁연맹 실사단 대표, 실사 마치고 22일 떠나 / 경기장·호텔·컨벤션 시설, 시민열기 등 전반적인 준비상태 만

세계양궁연맹(WA) 방문실사단과 대한양궁협회 주요관계자가 지난 21~22일 현지실사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광주를 떠났다.

▲ 광주 양궁경기장에서 훈련중인 선수들 (자료사진)
▲ 광주 양궁경기장에서 훈련중인 선수들 (자료사진)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토마 오베 실사단 대표는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경쟁도시인 마드리드시에 대한 정보와 광주시에 대한 구체적인 실사 평가결과에 대해서는 말은 아꼈으나 전반적인 준비 상태에 대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선경기장으로 사용될 광주국제양궁장은 21일에 이어 22일에도 두 차례나 방문해 경기장 뿐 아니라 시설내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세계양궁연맹이 요구하는 미디어존, 심판실, 조직위 사무실 등을 배치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결승장 후보지로는 월드컵경기장보다 5·18민주광장이 개최도시의 특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의미와 역사성을 고려할 때 좋은 장소라고 했으며, 결승전 경기장과 연습 경기장 설치 공간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대회기간 중 총회 장소로 사용될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주변 호텔도 꼼꼼히 살펴보고 만족해 했다.

특히 2015광주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룬 도시로서 광주시의 대회 유치 준비상황과 대회개최 역량, 시민들의 대회 유치 열망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다만 출전 선수가 많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광주까지 직항로가 없어 이동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광주시는 2015하계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에서도 별도 수송버스 운행 및 KTX 등을 통해 선수들의 불편함 없이 대회를 완벽히 치뤄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토마 오베 실사단 대표는 세계양궁연맹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엘리트 선수권대회를 넘어서 궁극적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 양궁인구의 저변 확대될 수 있는 대회 레거시에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토마 오베 실사단 대표가 언급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보완해 세계양궁연맹 측에 추가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세계양궁연맹 실사단에게 광주는 2025세계양궁선수권 대회를 완벽하게 치룰 수 있다는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며 “다음 달 초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회 최종 결정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관련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12월 초 비공개로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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