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화생방 지옥에서 반격의 발판 마련

육군 31사단은  30일 오전 광주 북구 용전동 인근 공터에서 육군 31사단이 민·관·군·경 통합 화생방 제독 및 대량전상자 처리 훈련을 실시했다.

31사단은 이날실시된 훈련에서 전시에 생.화학 공격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민.관.군.경등이 동원된 통합 대량전상자처리 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생화학에 노출된 장병을 헬기로 이송 하는등 종합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광주 북구 용전동 용산교 부근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31사단 화생방지원대와 의무대를 비롯하여 북구청, 북부소방서, 북부경찰서, 광산구 화학구조대 등 최대 규모의 인원과 장비가 참가했다.

훈련은 적 화학탄 피해에 대한 신속·정확한 조치요령을 숙달하고, 신속한 환자 후송과 응급처치로 최단 시간 내에 전투력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31사단 사령부가 적의 화학탄 공격으로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 주어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사단은 우선적으로 화생방 물질로 오염된 사단 사령부를 이탈한 후 용전동 용산교 인근 공터에서 화학물질 제독 및 전투력 복원을 위한 대량전상자처리훈련에 돌입했다.

대량 전상자란 야전에서 응급처리를 요구하는 환자의 수가 자체 의무부대의 능력을 초과함과 동시에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라 부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즉각 처리’, ‘지연처리’, ‘최소 처리’ 환자 등으로 분류하고, 동시에 오염 전상자도 ‘단순 오염자’, ‘보행 환자’, ‘들 것 환자’ 등으로 구분한 후 일사불란하게 조치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軍과 민간의 응급의료헬기가 각각 1대씩 투입되어 유사시 응급환자 후송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또 광주에서는 유일한 화생방  장비를 갖추고 있는 광산구 화학구조대 또한 제독텐트 등을 설치하고 제독지원을 도왔다. 북부소방서와 북구청도 살수차를 투입해 오염물질 세척을 지원했다. 여성예비군들도 환자 구호와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다.

31사단장은 “전시 대량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동조치와 민·관·군·경의 일사불란한 행동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평시 지속적인 행동절차 숙달로 피해 발생 시 즉각조치능력을 구비해 전투력 보존과 전투원의 사기고양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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