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이이남 스튜디오서 전시전‘정율성, 미디어아트를 만나다’개최 / 시가 된 별·빛의 연안송 등 정율성 작품 미디어아트로 재해석 5개 작품 마련

광주문화재단은 2021 정율성음악축제 사업 ‘양림프로젝트’ 두 번째 행사 ‘정율성, 미디어아트를 만나다’ 전시를 오는 11일(목)부터 18일(목)까지 8일간 이이남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 고 정율성
▲ 고 정율성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 ‘정율성, 미디어아트를 만나다’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가 낳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협업하여 광주를 대표하는 작곡가 정율성의 음악세계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율성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여 정율성의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정율성, 미디어아트를 만나다’는 이이남 스튜디오 1층을 5개 공간으로 나눠 전시가 진행된다. 먼저, ‘space1’은 이이남 스튜디오 외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유리로 된 공간에서 미디어아트와 결합된 무용 공연 등 개막식이 진행된다. 유리 한 면을 채우는 화려한 꽃으로 된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광주시립발레단이 ‘파키타 그랑 파드되’ 공연을 선보이고, 콜라보 연주로 뮤지션 V.Bell Mago(브이 멜로 마고)가 함께한다. 11일(목)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 해당 개막식은 현장 대면 관람 및 유튜브 ‘광주문화재단TV’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현장 관람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다.

▲‘space2’는 ‘시가 된 별’이라는 주제로 實 (열매실)한자가 분해되며 정율성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나오는 미디어아트가 전시된다. 해당 전시는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 독립을 노래하는 혁명음악가 정율성을 표현하였으며, 역사의 별이 되었지만 그의 음악적 예술혼은 계속 열매를 맺어감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space3’은 ‘빛의 연안송’ 이라는 주제로 중국으로 넘어가게 된 시기와 중국에서 음악세계를 뿌리내리게 된 과정을 각각 흑백과 컬러의 빛으로 표현하였으며, 음악이 무기가 되고 어둠속에서 조국 광복을 향한 정율성의 마음이 빛으로 투영된다.

▲‘space4, 5’는 ‘빛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明(밝을명) 한자를 좌우상하 반전하여 밝음은 빛만으로 이뤄질 수 없듯이 어둠 속에서 진정한 밝음을 나타낸다는 내용을 담았다. 즉,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픔과 나라 잃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해당 전시는 이이남스튜디오에서 11월 11일(목)부터 8일간 진행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월요일 휴관.

한편, ‘양림프로젝트’는 정율성 선생이 초년시절을 보낸 양림동에서 그를 다시 되새기면서 일반 대중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퓨전국악, 트로트, 금관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하여 음악적 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2020년부터 기획한 프로그램. 올해는 2차로 나눠 진행됐으며, 먼저, 1차는 공연프로그램으로 지난 10월에 양림동 일대에서 퓨전국악 ‘예락’, 트로트 ‘진이랑과 예술기획 밴드’, 금관앙상블 ‘브래싱’, 합창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댄스 ‘빛고을댄서스’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 총 5개 팀이 참여해 새롭게 해석한 정율성의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정율성음악축제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중국의 3대 혁명 음악가로 칭송받는 광주 출신 정율성 선생의 음악과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아시아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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