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관, 10~11일 세계기록유산 및 기록연구 성과 공유 / 기록물 생산맥락 및 확산 경위, 국내외 연대과정 재조명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10~11일 5·18기록관 다목적강당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포스터
▲ 포스터

기록관에 따르면, ‘오월의 기록, 항쟁과 연대의 역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록물 조사 연구 성과의 하나로 1980년 당시 시민과 군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고, 미국, 일본 등 5·18에 대한 해외에서의 인식과 반향을 당시 기록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첫 날은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최정기 전남대 5·18연구소장의 사회로, 김재순 나라기록관장이 ‘5·18기록물의 위상과 가치창조 구상’을 발표하고, 김익한 명지대 교수가 ‘세계인권기록으로서 5․18기록의 보존방향’을 발표한다.

또 최협 전남대 명예교수 사회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재조명’이라는 소주제 회의가 진행된다. 안종철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 재조명’을, 이상민 세계기록학회 동아시아지부 사무총장은 ‘동아시아 민주인권기록유산 쟁점’을 발표한다.

11일은 ‘기록의 역사 오월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녹두서점의 오월’ 저자이자 민청학련 사건과 5·18관련으로 옥고를 치른 김상윤 윤상원기념사업회 고문의 특별강연이 진행되며, ‘광주, 오월을 말하다’라는 세부주제로 회의가 진행된다.

조선대 노영기교수가 ‘역사, 사진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김태종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관이 ‘5‧18 저항세력의 기록물’이라는 당시 시민이 만든 성명서 및 선언문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5‧18연구소 김형주 교수는 31사단장 출신 ‘정웅 장군의 자필메모 등에 나타난 군부의 대응’ 등을 다뤄 항쟁의 주체인 시민 기록 뿐만 아니라 31사단장 정웅 장군의 입장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계, 오월을 기억하다’라는 소주제 회의도 진행된다. 이 회의는 5‧18항쟁 당시 미국과 일본 등의 국제연대와 반응을 다루게 된다.

홍인화 5‧18연구실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이자 소중한 민주화운동기록물인 5‧18기록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내외적 흐름에 대한 이해 확산에 기여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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