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토) 오후3시, 오영미‘피리산조’·신희진‘판소리 춘향가’무대 선봬 /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유튜브·페이스북 생중계 무관중 비대면 관람가능

“이번 주말, 판소리ㆍ산조의 예인 풍류무대를 안방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생중계로 안전하게 즐기세요~”

▲ 사진좌로부터/ 연주자 오영미, 소리꾼 신희진 (광주문화재단제공)
▲ 사진좌로부터/ 연주자 오영미, 소리꾼 신희진 (광주문화재단제공)

28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10월의 마지막 무대는 30일(토)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펼쳐지는 오영미 씨의 ‘피리산조’와 신희진 씨의 ‘판소리 춘향가’ 공연이다.

첫 순서 오영미 씨의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무대에서는 약 25분 연주의 긴 산조 전 바탕을 연주한다. 공연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장단 구성의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를 선보인다.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는 대금산조의 명인인 서용석이 1984년부터 구성하기 시작하여 1987년 완성한 서용석류 피리산조를 한세현이 구음으로 배운 후 피리 고유의 여러 연주기법을 가미한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꿋꿋하고 힘찬 피리의 음색을 섬세하고 다양한 기교로 변화 있게 이끌어가면서 피리산조의 멋을 한껏 전할 예정이다.

연주자 오영미 씨는 전남대 국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북대 한국음악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21회 임방울국악제 기악부 대상 수상,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초청공연, 한ㆍ중 수교 18주년 기념 초청공연, 중국 하얼빈ㆍ일본 요코하마 등 다수 해외 초청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현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다음으로 신희진 씨의 판소리 동편제 김세종 바디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이 이어진다. 판소리 춘향가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소리로 전하는 것이다. 동편제 김세종 바디 춘향가는 김세종-김찬업-정응민으로 이어지고, 정응민 명창으로 인해 동서편의 소리가 고루 어우러진 ‘보성소리’라는 독특한 유파로 발전하였다. ‘보성소리’는 다른 유파에 비해 우아하고 기품이 있으며 조의 성음이 분명하면서 사설도 잘 다듬어져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춘향가 중 춘향과 몽룡의 절절하고 애틋한 연민이 가장 잘 드러난 ‘이별가 대목’부터 구관이 떠나고 변학도가 남원부사로 부임하는 ‘신연맞이 대목’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소리꾼 신희진 씨는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제21회 영암전국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했다. 현재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 단원으로 활동하며 광주ㆍ전남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무관중(비대면 온라인 생중계)으로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오는 11월 6일(토) 오후3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김선제 피리산조’와 ‘송혜원 판소리’ 무대가 서석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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