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달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미디어338서 주한프랑스대사관 협업 VR전시 ‘Digital November’ / 11월 초, ‘대구 디지털 포럼’오프닝공연, 지역 예술인 박상화 작가·대구시립무용단 협업작품 / 11월 말, 미

창의도시 광주가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새로운 국제교류협력 방식을 통해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 19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국제교류 업무가 ZOOM 온라인 회의,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등 비대면 업무 방식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모험이 이뤄지면서 오히려 더 활발해졌다.

▲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협업 VR전시 ‘Digital November’(전시관람 모습)광주문화재단제공
▲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협업 VR전시 ‘Digital November’(전시관람 모습)광주문화재단제공

지난 10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정책포럼’ 일환으로 진행된 특별세션 ‘비대면 네트워크 공연’과 더불어 오는 11월에는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창의도시 간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협업 VR전시 ‘Digital November’ 11월1일~30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미디어338서 전시

광주문화재단과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함께하는 환상의 VR전시 ‘Digital November(Novembre Numérique 2021)’이 오는 11월1일부터 30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338 전시실 2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 ‘Digital November’은 ‘제4회 프랑스 디지털 문화축제’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프랑스 디지털 문화축제’는 프랑스문화홍보원이 매해 진행하는 국제사업이다.

전시작품은 ‘Le Cri VR’ 작품으로 ‘Le Cri’는 프랑스어로 ‘절규’라는 의미다.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 ‘절규’를 재해석하여 뭉크 작가의 사상과 정신세계를 VR다큐멘터리로 담았다. 관객들은 VR기기를 쓰고 전시장을 이동하며 뭉크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작가의 일생과 더불어 그의 어둡고 힘들었던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Le Cri VR’ 은 프랑스에 있는 미디어제작회사 Cinétévé(시네테베)사가 제작한 작품으로 프랑스문화홍보원이 있는 서울에서도 전시됐던 작품이다.

특히, 광주문화재단과 주한프랑스대사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VR작품도 미디어338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지속적인 협력을 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대구 국제 디지털 포럼’ 11월1일~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박상화 작가 오프닝공연 출연

또한,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1월1일~2일 양일간, 대구에서 진행되는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 국제 디지털 포럼’에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한다. 먼저, 11월1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예술인 박상화 작가의 미디어 파사드 작품 ‘Recovery’를 오프닝 공연으로 선보인다. 미디어파사드 작품 ‘Recovery’는 인간과 자연의 만남과 교감, 동화를 통한 인간의 삶과 자연의 회복을 그려내는 작품으로, 대구시립무용단의 협업으로 꾸며진다.

이번 ‘대구 국제 디지털 포럼’ 오프닝 공연에 참여하는 박상화 작가는 “광주와 대구는 ‘달빛 동맹’으로 인연이 깊다. 대구에서 광주를 소개하는 작가로 직접 참여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특히, 이번 작품이 광주의 미디어아티스와 대구시립무용단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만큼 새로운 예술 실험의 장이 지속적으로 두 창의도시 간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디어아트창의도시 13개국 도시 참여 온라인 협업 프로젝트 참여 지난 8월부터 협업 결과물 ‘온라인 디지털 축제’로 11월말 선봬

마지막으로 광주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된 16개국 17개 도시 중 13개 도시가 참여하는 대규모 온라인 예술 협업 프로젝트 ‘2021 City to City : Play!’ 에 참여해 그 성과를 11월말에 온라인 디지털 축제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1 City to City : Play!’는 플레이 버튼을 눌러 코로나19 팬데믹의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우리의 삶을 다시 시작하고 세계, 그리고 관계 회복 가능성을 시도하는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온라인에서 기획 및 추진회의를 거쳐 11월말 온라인 디지털 축제로 선보인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 참여도시는 ▲광주(대한민국) ▲오스틴(미국) ▲브라가(포르투갈) ▲칼리(콜롬비아) ▲앙기엥레벵(프랑스) ▲과달라하라(멕시코) ▲칼스루에(독일) ▲삿포로(일본) ▲토론토(캐나다) ▲비보르(덴마크) ▲요크(영국) ▲코시체(슬로바키아) ▲창사(중국) 등 13개 도시가 참여해 도시별 각 1명씩 총13명 작가(팀)가 함께한다.

광주를 대표하는 작가로는 ‘김안나(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작가가 선정되었고, ‘이태헌’ 작가는 요크(영국)측의 요청으로 요크(영국)의 참여작가로 발탁되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ARCOS(아르코스, 오스틴), Julien Gaillac(줄리안 게이약,레벵)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다.

지난 8월부터 13개 도시는 다양한 시차를 고려, 작가들은 각자 다른 시간대에 온라인 정기 화상회의 ‘C2C 랩’을 통해 교류해왔다. 특히, 회의에는 선정 작가들뿐만 아니라 각 도시에서 선발된 큐레이터, 공학자도 참여해 함께 아이디어 공유, 토론 및 교육을 진행하며 수개월 동안 줌 회의 등을 개최하며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 참여작가인 김안나 작가는 “C2C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무대에 한국 광주 대표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현 팬데믹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커뮤니티 형성은 예술적 실험 그 이상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주제인 'Play!'를 극대화하여 임팩트가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태헌 작가 또한 “Covid-19 시대에 ‘놀이’에 대한 작품을 전 세계 예술가들과 작업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교육, 과학 및 문화 분야의 국제 협력을 통한 평화 구축’이라는 유네스코의 비전처럼, 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분야 예술가와 ‘놀이’와 ‘시대정신’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월7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정책포럼’ 일환 특별세션 ‘비대면 네트워크 공연’

마지막으로, 지난 10월 7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의 특별세션을 펼친 비대면 네트워크 공연이다. 이 날  펼친 ‘NP B NP(Net Play Beyond Network Performance) : This is not a Game’ 은 서로 다른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미디어아트 창의도시(광주, 앙기엥레벵)와 문학 창의도시(부천, 바르셀로나)의 국제 협업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창의도시 간 협업의 본보기가 되었다.

‘This is not a game’ 은 코로나19 불확실한 팬데믹 시대 속에서 하나의 놀이(GAME)문화로 시작하여 지금은 필수로 자리 잡고있는 온라인 문화를 광주와 3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뉴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연은 ZOOM 서버에 접속된 광주 3개의 화면과 참여도시 3개의 화면이 각기 다른 미디어아트를 펼치고, 그 6개가 모인 전체 화면을 실시간 캡쳐하여 유튜브에 라이브 스트리밍하여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비대면 공연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Latency (레이턴시 : 국가 간 송출 지연현상)를 극복하고 실시간 라이브스트리밍을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광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는 폴바주카와 염인화작가다. 폴바주카는 이번 비대면 네트워크 공연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이끌었고 염작가는 교류 협업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프랑스 앙기엥레벵에서는 ‘Rocio Berenguer(로씨오 베렝게)(PULSO)(풀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세계적인 공연 예술재단 ‘Fundación Épica La Fura dels Baus(푼다시온 에피카 라 푸라 델스 바우스)에서는 Anna Macau(안나 마카우)’, 부천에서는 세계 5대 메이저 비보이 대회인 R16 Korea, Battle of the year, Free style session, UK B-boy championship, Red Bull BC One을 모두 석권한 비보이 씬에서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진조크루’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유투브(광주문화재단 TV)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측은 “코로나 19상황은 접촉할 수 없는 비대면 상황 아래서 온라인 기획과 추진회의를 통해 오히려 더 밀도 깊은 국제교류협력 이벤트를 이끌어낸 계기점을 제공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서도 더욱 국제적 협업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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