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예산 소진, 판매액 863억원까지 할인율 적용 … 5%로 하향 조정

     

전라남도 나주지역 상권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던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시 10%할인 제도가 상품권 판매액 800억원을 넘어서며 이번 달 종료될 전망이다.

▲ 나주시, 나주사랑상품권 10%특별할인 종료 임박
▲ 나주시, 나주사랑상품권 10%특별할인 종료 임박

나주시는 10%할인제도 운영 예산 소진이 임박함에 따라 누적 판매액 863억원을 마지노선으로 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5%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정부 재난지원금·농어민공익수당 등 정책분을 제외한 상품권 누적 판매액은 810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안으로 10%할인율 적용 목표치인 863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판매추이에 따라 지류형과 카드형 상품권 특별할인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

하향 조정 이후부터는 지류·카드형 상품권 구매·충전 시 액면가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해 3월부터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침체된 골목상권 소비 진작을 위해 상품권 10%특별할인판매를 지속해왔다.

올해 들어 국비 57억원, 지방비 29억원 등 할인율 유지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07년 첫 발행 이후 상반기 역대 최고치인 704억원의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폭발적인 판매세에 힘입어 가맹점은 1300여개소에서 4100여개소로 증가했으며 지난 해 9월부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나주사랑카드가 출시되면서 젊은 세대까지 소비자층이 대폭 확대됐다.

10월 현재 카드형 나주사랑상품권 발급 회원 수는 1만2600여명으로 집계됐다.

나주사랑상품권은 지류·카드 구분 없이 개인별 월 50만원 한도 내 농협, 우체국 등 금융기관 55개소에서 신청 당일 구매·발급받을 수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착하고 똑똑한 소비문화 만들어낸 나주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비 진작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품권 애용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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