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오전, 흑두루미 3마리 순천만에서 관찰

겨울철 진객 흑두루미가 지난해보다 닷새 빠른 18일 오전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 갯벌을 찾았다.

이날 관찰된 흑두루미 선발대 3마리는 현재 순천만 갯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흑두루미, 평화의 기운 안고 세계유산 순천만에 안착 (순천시제공)
▲ 흑두루미, 평화의 기운 안고 세계유산 순천만에 안착 (순천시제공)

순천시에 따르면, 일본 이즈미시도 같은 날인 18일 오전에 흑두루미 19마리의 첫 도래 소식을 전해와 흑두루미의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됐다을 예고하고 있다.

순천시 흑두루미 영농단도 10월말까지 추수를 마치고 11월부터 철새지킴이 활동으로 전환한다.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주변에 갈대울타리를 설치해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친환경 볍씨를 제공해 새들의 안정적인 서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겨울철새 도래기간동안 일시 폐쇄되었던 무진교 ~ 탐조대 ~ 안풍습지 구간 일부를 개방해, 순천만 입장객에 한해 흑두루미 탐조 코스를 운영함으로써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면서도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자 국경 없는 하늘길을 따라 남북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평화 메신저다”며 “루미 하늘길 연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흑두루미 국제 사진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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