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서 무등산 풍물재수굿·가야금 명인 무대 즐겨볼까~ / 무관중 비대면 행사…전통문화관 유튜브ㆍ페이스북 온라인 관람 가

가을의 절정과 함께 첫 서리가 내리는 절기 상강(霜降), 무등산 풍물재수굿과 가야금 명인들이 선보이는 희로애락의 전통문화예술 향연 즐겨보세요~

▲ 포스터
▲ 포스터

광주전통문화관에 따르면, 오는 16일(토)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는 토요상설공연 연희ㆍ무용무대 ‘전통문화예술단 굴림(대표 김태훈)’의 ‘무등산 풍물재수굿’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안부,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풍물굿 한마당 이다.

첫 무대는 상쇠를 필두로 20여명의 치배들이 여는 판굿으로 상쇠의 사설 덕담과 함께 복을 빌어주는 ‘재수굿’ 이다. 잽이들의 합동진과 가락이 춤과 어우러져 흥겨운 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판굿을 이끌어가는 상쇠가 머리에 벙거지를 쓰고 부포를 이용하여 다양한 재주를 부리는 ‘쇠춤 무화’, 독특한 김병섭류 설장구인 ‘장구놀음 설장구’, 광주 마을굿의 원류인 무등산권의 농악에 있는 독특한 가진질굿을 복원한 ‘무등산 질굿’ 등이 계속된다. 공연의 마지막은 ‘대동 한마당’ 무대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기운을 북돋을 예정이다.

‘전통문화예술단 굴림’은 풍물의 대중화와 전통문화 보급을 위해 1994년 창단된 공연예술단체. 전통 풍물굿을 바탕으로 현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며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다음날 17일(일)은 첫 서리가 내리는 절기 ‘상강’을 맞아 전통 국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무등풍류뎐 10월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화려한 단풍과 수확의 계절, 서리가 내리고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상강’의 의미를 담아, 명인들의 가야금산조 무대와 악기장과 함께 국악기의 미래를 나눌 예정이다.

‘무등풍류뎐’은 먼저, 오후 12시 30분 입석당에서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 이춘봉의 현악기 전시와 이야기 <서리에서 여명을 보다>를 진행한다. 악기장 이춘봉의 장인으로서 살아온 삶 이야기, 가야금, 거문고, 25현 가야금, 백년금 등 전통 현악기와 개량 악기인 일렉 가야금 제작과정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악기장 이춘봉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송출되는 가야금의 소리는 현장에서 듣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이러한 소리 차이를 보완하기 위한 일렉 가야금을 개발 중”이라며 개량악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전시ㆍ이야기와 함께 김한아(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차석) 씨가 연주한 12현 가야금과 개량 가야금으로 두 악기의 음향차이를 귀로 느껴볼 수 있는 자리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이야기 사회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이윤선 씨가 맡는다.

오후 3시부터 서석당에서는 우리나라 가야금산조의 대표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명인 삼색 희로애락>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윤중강(평론가)의 상세한 해설과 함께 박현숙(서원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명예교수)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최문진(영남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성애순(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명예교수)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가 진행된다. 이날 장단은 김동현 교수가 수고한다. 한 평생 가야금 연주와 후진양성에 힘써온 국악 명인들을 한자리에 모셔 그들의 기량을 방구석 1열에서 맘껏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무관중(비대면 온라인 생중계)으로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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