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4달새 6천원 넘게 하락, 생산량 많아 더 떨어질 전망 / “올해 28만톤 예상 과잉물량, 10월 중순 전 격리 발표해야”

이개호 국회의원이 올해 쌀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쌀값 폭락을 우려하며 선제적 시장격리를 정부에 촉구했다.

▲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 이개호 의원 (자료사진)
▲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 이개호 의원 (자료사진)

이 의원은 5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를 통해 “산지쌀값이 4달새 6천원 넘게 하락한데다 올해 쌀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쌀값 안정을 위한 선제적 시장격리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5일 이개호 국회의원데 따르면, 산지쌀값은 지난 5월 22만3천444원(80㎏)에서 9월현재 21만7천68원으로 6천376원(2.8%)이 하락했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0.8%가 증가한 73만2천㏊이며 생산량은 382만톤으로 예상된다. 반면 예상소비량은 354만톤으로 과잉물량 28만톤이 남아 돌 전망이다.

이개호 의원은 “그동안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9월~10월경 선제적 시장격리를 조치한 바 있다”며 “현재 쌀값이 심상치 않다고 볼 때 올해 과잉물량 28만톤은 선제적으로 시장격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2015년 10월25일(59만톤 격리) △2016년 10월6일(69만톤) △2017년 9월28일(72만톤) 등 시장격리 대책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지금 정부 내 논의를 시작해 10월 중순 이전에는 시장격리 발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은 “9월15일 이뤄진 작황조사 결과가 나오면 쌀 생산량과 가격추이를 감안해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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