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아, 최잔듸 98.4 동점, 연장자인 이경아 씨 대상 수상 / 일반부‧판소리 명창부 등 3개 부문에 72명 수상

광주광역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제29회‘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대회장 김종채)에서 판소리 명창부 이경아 씨가(83년생,인천광역시 연수구)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는데 이날 심사에서 이경아 98.4점 과 최잔듸(88년생) 98.4점 동점이었는데, 심사규정상 동점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경아 명창이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좌로부터)대상을 수상한 이경아 명창,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촬영 / 조경륜)
▲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좌로부터)대상을 수상한 이경아 명창,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촬영 / 조경륜)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광주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된 제29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명창부(판소리 부분)에서 ‘심청가’ 중 ‘곽씨부인 유언’ 대목을 불러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수상자 이경아 명창에게는 상금 4천만원과 순금트로피(1천만원 상당)가 수여되었다.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경아 명창은 수상 소감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오로지 임방울국악제 만을 생각하면서 노력해 왔으며, 오늘 대상을 수상하게된 것은 꾸준함과 엄마와 이모의 판소리를 듣고 자라왔으며, 이모가 어릴 적에 3만원을 주면서 소리를 한번 해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소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 열창을 하고 있는 이경아 씨
▲ 열창을 하고 있는 이경아 씨

이경아 명창은 “오늘 받은 상금 4천만원 중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리고 나머지는 앞으로 소리하는데 비용으로 사용토록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광주시 주최, (사)임방울국악진흥회 주관으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과 5‧18기념문화센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등 광주 일원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됐다.

참가자는 ▲판소리, 기악, 무용 등 학생부 ▲판소리,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 병창, 농악, 퓨전판소리 등 7개 종목의 일반부 ▲판소리 명창부 등 3개 부문 총 359개 팀으로, 경연 결과 수상자 72명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시상금 총 1억7790만원이 시상됐다.

▲ 심사평을 하고 있는 김성녀 심사위원장
▲ 심사평을 하고 있는 김성녀 심사위원장

대회 첫날에는 임방울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부대행사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 겨루기대회에 시민 87명이 참가해 임방울 선생이 즐겨 부른 ‘쑥대머리’, ‘호남가’, ‘추억’ 중 자유 선택곡으로 기량을 선보이고, ‘불후의 명창, 임방울’이라는 주제로 전야제가 진행됐다.

또한, 이번 경연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예선과 본선 경연 즉시 심사 점수를 공개하고, 심사위원 추첨제와 심사과정을 지켜보는 심사참관제를 실시했다.

▲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이경아 명창
▲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이경아 명창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9회째 열린 임방울국악제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악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소리꾼을 찾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사진으로 함께한 제29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제29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제29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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