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026번 접촉 고교생 / 화순군, 긴급 전수 조사 나서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 화순군에서도 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 지난 8월 도곡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채취 실시하는 장면
▲ 지난 8월 도곡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채취 실시하는 장면

2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화순군 소재 모 고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8명의 학생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은 모두 같은 반 학생으로 7명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매일 등하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최초 확진자(광주 5026번)가 발생하자 감염경로 차단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접촉자 등에 대한 긴급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569명, 밀접 접촉자가 다니는 관내 요양 시설 293명, 동거가족 5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학생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3127번~3134번으로 분류됐다.

학생 3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아 다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인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화순군은 CCTV 등을 확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밝혀진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통보했다.

전남도교육청, 화순군교육지원청, 화순군보건소는 긴급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추가 검사자와 자가격리 대상 범위, 감염경로 차단과 확산 방지 대책 등을 논의 중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해이해진 상태다”며 “군민들께서는 타지역 방문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4인 이상 소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 군수는 “대유행의 고비를 넘는 가장 빠른 길은 백신 접종률을 높여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것인 만큼 아직까지 백신 접종에 참여하지 않으신 군민들께서는 꼭 백신 접종에도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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