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산하 직원들이 이룬 또 하나의

집이란 가족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휴식을 취하는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지만 우리 주위에는 형편이 녹록치 않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이웃이 적지 않다.

▲ 입주 축하떡을 자르고 있는 송귀근 군수 일행
▲ 입주 축하떡을 자르고 있는 송귀근 군수 일행

전라남도 고흥군(군수 송귀근)의 이러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새 보금자리 기증식이 눈길을 끈다.

9월 30일 도양읍 상유마을에서는 ‘제28호 천사랑 나눔 사랑의 집’ 기증식이 열렸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송귀근 군수를 비롯한 상유마을 주민 40여명만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에 기증한 ‘제28호 천사랑 나눔 사랑의 집’은 방, 거실, 주방 등 61.6㎡ 규모의 조립식 주택으로, 공무원의 자발적인 성금과 자원봉사단체인 러브하우스팀(나진건설)의 건축 공사 기부, 건축사 사무소 혜인의 무료 건축 설계와 LX국토정보공사 고흥지사의 무료 지적측량, 도양읍 사회단체 및 주민들의 생활용품 기증 등 사랑과 온정이 어우러져 완공되었다.

송귀근 군수는 “우리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태 어려운 이웃에게 안락한 주거 공간을 마련해 주어 매우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새집을 기증받으신 가족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천사랑 집짓기 사업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군에서는 자원봉사팀과 우호 협력 관계를 상시 유지하면서 전 공직자가 재원 조성에 기쁜 맘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고흥군의 천사랑 집짓기 사업은 군 산하 700여명의 공무원들이 솔선 참여하여 건축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로 건물을 준공한 후 주거상태가 열악한 저소득 가정에 기증하는 사업이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7억 5백여만 원의 재원을 조성해 28채의 사랑의 집을 기증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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