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까지 대학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남대학교가 최미애 초대전을 가진다. 전남대박물관(관장 정금희)은 <조 각ㆍ彫 刻>을 주제로 한 최미애 초대전을 9월 14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대학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한다.

▲ 포스터
▲ 포스터

23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최미애 작가는 ‘뜨개’기법을 통해 한 가닥 실에서 맺어지는 반복된 행위와 축적된 시간을 입체적 형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스스로 내면세계에 침잠하고, 이를 실체화 시키는 과정에서 보는 이들에게 사람과 시간과 사물 간의 관계를 들여다보게 한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우리 삶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용기 형태를 ‘뜨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실을 이어 작은 조각을 만들고, 이 조각조각을 연결하여 재구성하듯 형상화된 작품들은 삶과 관계의 매듭을 돌이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얽히고설킨 삶과 그 안에 자리한 많은 존재에 대해 깊게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한한 경쟁의 시대, 소외의 시대,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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