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학습도움닫기, 중­학습력 키움 3UP, 고­학력 레벨업 / 각계 인사 · 전문가 참여 ‘교육회복추진위원회’ 구성 ·운영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극복하고 더 나은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 ‘학습도움닫기’ ‘학습력 키움 3UP’ ‘학력 레벨업’ 등 맞춤형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 13일 전라남도 교육 청책 브리핑을 하고 있는 장석웅 교육갑 (도 교츅청제공)
▲ 13일 전라남도 교육 청책 브리핑을 하고 있는 장석웅 교육갑 (도 교츅청제공)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석웅 교육감은 13일(월) 오전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유튜브 채널(전남교육TV)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의 비대면 정책브리핑을 갖고 ‘전남교육청 교육회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결손과 학력저하, 학생 간 학력격차는 물론 심리・정서, 사회성 등의 결손이 발생해 이에 대한 종합적·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교육회복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습결손을 겪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희망을 반영한 맞춤형 교과보충 프로그램으로 실질적 교육회복을 이루고 학습역량을 함양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만 88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초등학교는 학생별 교과에 따라 맞춤형 지도가 이뤄지는 ‘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을 전 학년에 걸쳐 980학급 운영한다. 중학교에서는 성과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개인별 학습 지원을 하는 ‘학습력 키움 3UP’ 프로그램을 전체 248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기본 학력 향상 및 선택형 교과 보충을 해주는 ‘학력 레벨업’ 프로그램을 일반계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들 교과보충학습 프로그램은 학기중에는 방과후에, 그리고 방학중에도 운영되며 올 하반기 61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교대·사대생을 활용한 대학생 멘토링제를 통해 소규모 학생 학습보충 및 상담, 환류 등을 지원하고 1:1 학습 컨설팅, 가정과 연계한 학습지원을 강화하는 AI튜터를 운영한다.

학생의 몸과 마음 건강회복 지원을 위해 심리지원 프로그램 및 방문의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학생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지킴이, 즉 ‘게이트키퍼’ 전문가를 양성해 위기 학생의 심리지원에 나선다. 특히, 위기학생 치료를 위해 개인 치료 및 가족 상담비를 각 100만원씩 지원하고, 위기학생이 많은 학급에는 150만원을 지원하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한다.

유아, 직업계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회복 지원책도 마련했다. 유아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아 발달지원 및 언어발달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에게는 50만원의 자격증 취득비용을 지원하고, 직업계고 졸업생을 실습보조 강사로 활용하는 실습지원 멘토링제도를 운영한다.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을 위한 치료 지원, 환경개선도 적극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무엇보다, 이번 교육회복 추진계획을 통해 단순히 코로나 이전의 일상 복귀가 아닌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네이버 등 다양한 원격교육 플랫폼을 확대하고, 에듀테크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교원들의 자발성과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 ‘T닥터교사 원격 자문시스템’을 구축해 교원들의 업무를 줄여주고 효과적으로 미래교육 환경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T닥터는 수업과 업무, 생활지도 닥터로 나뉘어 교원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현장의 교원과 학부모·교수 등 각계 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회복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효과적인 교육회복 추진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지금은 우리 아이들의 학력저하와 교육결손을 회복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다.”면서 “이번 교육회복을 위한 노력을 통해 전남의 품에서 자라는 우리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고, 어떤 환경에서도 배움을 놓치지 않고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3일 전라남도 교육 청책 브리핑을 하고 있는 장석웅 교육갑
▲ 13일 전라남도 교육 청책 브리핑을 하고 있는 장석웅 교육갑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교육회복 추진 방안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전남도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 그리고, 평소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언론인 여러분!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입니다.

학생의 안전한 배움과 성장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현장의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벌써 1년 반이 넘도록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지만, 누구보다도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학생들, 감염병과 함께 보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장 클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일수가 줄어들고 대면 수업 기회가 적어지면서 학습결손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거리두기와 또래활동 제약 등으로 심리와 정서, 사회성과 신체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같은 학습 손실을 보충하지 못하면, 성장한 이후 개인의 생애소득 3%가 하락하는 한편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도 1.5%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도교육청에서도 우리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 정서 등 결손문제를 중점 지원하기 위한 교육회복종합방안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 지난 1학기 중학교 249교 전체 학교의 학력 실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영어와 수학은 학력 양극화, 국어·사회·과학은 학력 저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또 우리 교육청에서는 지난 9월6일부터 9월8일 사이에 우리 전라남도에 계시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학교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교육현장에 끼친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에 선생님들의 74.9%가 학습결손으로 인한 기초 학력 저하라고 응답했습니다.

한마디로 학력저하, 그리고 결손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당장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생애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전라남도교육청은 교육회복 추진방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집중지원 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2023년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에만 88억여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교육회복방안의 주요 골자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든 학생의 교육결손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학습결손을 겪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희망에 따라, 그리고 5명 이내의 소집단으로 구성하여 학생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교과보충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별 교과에 따라 맞춤형 지도가 이루어지는 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을 초1~6학년의 980여 학급에서 실시할 예정이구요.

중학교에서는 성과 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개인별 학습 지원인‘학습력 키움 3UP’프로그램을 전체 중학교에서 운영하고,

고등학교에서는 기본 학력 향상 및 선택형 교과 보충 지원 ‘학력 레벨업’프로그램을 일반계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이번 교과 보충 프로그램은 학기중에는 방과후에, 그리고 방학중에도 운영하며 올 하반기에만 61억여 원을 집중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맞춤형 개별화 지원을 위한 AI튜터링 및 대학생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가정과 연계한 학습지원 강화를 위해 AI튜터를 초1~중3까지 500여 명의 학생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으로 올해는 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성과분석을 통해 2022년까지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교․사대의 대학생을 활용한 대학생 멘토링을 초1~고3까지 운영하며 1:1 맞춤형 학습 컨설팅 및 상담 등을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100명을 늘려서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학생의 몸과 마음 건강 회복 지원을 위해 심리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방문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몸과 마음 건강 챙기기도 빠짐없이 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자살이라든지, 자해 행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지킴이, 즉 ‘게이트키퍼’ 전문가를 양성해 위기 학생의 심리지원에 나서고, 학생정서 및 행동특성 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을 적극 발굴해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위기 학생을 치료를 위해 개인치료 및 가족 상담비를 각 100만원씩 지원하고, 위기학생이 많은 학급에는 150만원을 지원하여 위기 학생 구제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유아, 직업계고, 취약계층 교육결손 회복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유아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 상담 및 발달지원, 언어발달 프로그램을 신속히 지원하며, 여기에 5억여 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에게는 50만원의 자격증 취득비용을 지원하며, 또한 직업계고 졸업생을 실습 보조 강사로 활용하는 실습 지원 멘토링, 그리고 비대면 면접기를 활용한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장애 학생의 경우 고교생 대상 대학생활 체험, 자격취득 과정 운영과 관련한 치료 지원, 환경 개선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미래 교육의 도약을 위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단순히 코로나 이전의 일상 복귀가 아닌 미래교육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겠습니다.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을 위해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네이버 등 다양한 온라인 원격교육 플랫폼 지원과 오프라인 디지털 활용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 교육․방역으로 여러 모로 힘든 교원의 심리적 회복을 도모하고 학교 업무의 효율화와 감축을 추진하겠습니다. ‘T닥터 교사 원격 자문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업 닥터, 업무 닥터, 생활지도 닥터로 나누어서 각각의 영역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회복을 위해서는 교육청만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전남 교원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협력도 절실합니다. 지난 9월 9일(목) 저는 교원단체 대표들을 모시고 우리 청의 교육회복방안을 설명드리고, 의견을 수렴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저는 교원, 학부모, 교원단체, 지역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회복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를 통해서 교원과 그리고 교육청과 학교가 함께 협력해서 학생들이 입은 교육결손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 가족, 도민 여러분!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들의 학력저하와 교육결손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어찌 보면, ‘골든타임’일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합니다.

우리 전남교육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가고 있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결손을 회복 정책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전남의 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배움을 놓치지 않고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13일

전라남도교육감 장 석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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