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성문예회관서 열려…임 감독, “고향 장성은 내 영화인생의 뿌리”

전남 장성군이 20일 장성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임권택 감독 영화 「화장」시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사회에는 유두석 군수와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임권택 감독, 출연배우 안성기와 김호정, 이은 명필름 대표, 지역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주민 등 3백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영화 「화장」은 국민배우 안성기 씨가 주연을 맡았으며, 아내와 젊은 여자, 그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동안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 각종 해외영화제에 초청돼 큰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4월 9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임권택 감독은 “영화에 한국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아름답게 담고 있다는 칭찬을 자주 듣고 하는데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장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이렇게 고향에서 저를 환영해 주시고 영화인생을 높게 평가해 주시니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두석 군수는 “고향에서 시사회를 열자는 저의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임권택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사인 명필름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계적인 명감독 작품의 시사회를 우리 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반겼다.

이어 “특히 오늘은 우연치 않게 임권택 시네마테크가 개관한 지 1주년이 되는 날로써 3월 20일은 ‘임권택 day’로 군민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될 것”이라며, “군에서도 우리 고장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인 임 감독의 업적을 기르기 위해 임권택 시네마테크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역 출신인 임권택 감독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3월 20일 장성호 관광지 일원에 연면적 1,147㎡ 규모로 상영관과 전시관을 비롯한 영화 관련 연구 및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임권택 시네마테크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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