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숭고했던 삶 추모, 가능한 예우방안 강구”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최근 백신접종 후 사망한 장흥초등학교 황준혁 교사를 추모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9일(목) “전남교육의 최일선에서 아이들 건강과 학습권을 지키던 중 불의의 변을 당해 우리 곁을 떠나신 선생님의 죽음에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끼며,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 전남도교육청 (자료사진)
▲ 전남도교육청 (자료사진)

이어, “선생님은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서 보살피고 가르쳐왔다.”며, “특히,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방역과 수업, 생활지도에 밤과 낮을 가리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짧지만 숭고했던 선생님의 삶을 추모하며, 그 뜻을 영원히 기리겠다.”면서 “선생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능한 예우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큰 충격에 빠진 동료교사와 제자들의 심리치유 방안도 강구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황준혁 교사는 여름방학 기간이던 지난 7월 28일(수) 코로나19 백신(화이자) 1차 접종을 한 뒤 병원 치료를 받던 중 9월 3일(금) 향년 24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백신접종 후 사망 초등교사 추모 입장문 (전문)

고 황준혁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전남교육의 최일선에서 아이들 건강과 학습권을 지키던 중 불의의 변을 당해 우리 곁을 떠나가신 고 황준혁 장흥초등학교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선생님은 여름방학 기간이던 7월 28일 코로나19 백신(화이자) 1차 접종후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9월 3일 스물넷 짧은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 모든 구성원들은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함께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서 보살피고 가르쳐오셨습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과 수업, 생활지도에 밤과 낮을 가리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전남교육청이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방역과 등교수업을 이루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 헌신하셨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짧지만 숭고했던 선생님의 삶을 추모하며 그 뜻을 영원히 기리겠습니다. 아울러, 선생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능한 예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큰 충격에 쌓여 있을 동료교사와 제자들의 심리치유 방안도 강구해 지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 황준혁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고 있을 유가족과 동료 선생님, 제자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2021년 9월 9일

전라남도교육청 교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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