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평화경제 및 탄소중립 수도로 만들겠다” / 특구 조성 및 지원청 설치해 경기북부와 평화경제협력벨트 구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강원도를 강원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평화경제와 탄소중립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평화특별자치도가 설치될 경우 규제혁신과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게 돼 산업과 관광 등으로 강원도 전 지역에 실질적인 부흥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낙연 경선 예비후보 (자료사진)
▲ 이낙연 경선 예비후보 (자료사진)

이 후보 측은 6일 발표한 ‘강원 발전전략’을 통해 강원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피해와 희생의 주역에서 성장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강원 발전 전략의 핵심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강원도를 평화경제 수도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마련이 필수인데, 이미 캠프 조직기획본부장인 허영 의원이 4월에 발의한 상태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는 한반도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평화경제의 전진기지로써, 이를 위해 강원도 접경지역을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원청을 설치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발전을 견인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과 함께 접경지역 평화경제협력 벨트를 구축하고 접경지역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동서평화고속화도로의 조기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이 후보는 밝혔다.

또한 평화의 문이 열리기 전까지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와 군부대 이전에 따른 유휴지 등을 활용해 강원도의 산업발전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U턴 기업 전용 산업단지와 평화 기술을 활용한 ‘민군 기술협력 초광역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도 이끌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남측의 기술․자본과 북측의 자원․노동력을 결합해 남북 강원지역 공동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제2개성공단 개념의 남북 고성풍력 발전단지와 철원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동해안 평화어로수역을 설정해 공동조업, 수산자원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이 후보는 밝혔다. 특히 양양 공항~원산 갈마공항, 양양 공항~삼지연 공항 간 항공노선을 개설해 설악산-금강산-백두산을 국제관광지대로 만들고, 속초~원산~청진을 연결하는 남북 평화관광 크루즈를 운항하고, 동해~함흥~나진을 연결하는 에너지․광물 운송항로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DMZ와 접경지역의 역사․문화 보존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동서녹색평화도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51㎞) 연결을 조기에 추진하고, 화살머리고지 평화기념관 2단계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평화의 댐을 활용한 내금강 순환 관광 루트를 완성하고, 설악에서 금강까지 남북의 강원권 자연과 문화를 세계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발전 전략 안에 담았다.

이 후보는 또 평화경제 수도와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을 겸하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한 발전 전략으로 ▲지역인재 육성 및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신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 ▲‘ㅁ’자형 순환철도망 완성 등 교통망 확충 ▲향토기업 육성과 이전기업 지원 강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출범 지원을 위한 정부 기구 및 예산 마련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교통망 확충을 위해 춘천~속초~강릉~원주~춘천을 잇는 ‘ㅁ’자 순환철도망 구축하고, 강원도를 철도로 호남․충청과 영남․부산으로 각각 연결하고, 동해신항선(삼척해변~동해신항) 및 용문~홍천 광역철도를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강원도는 우리 국민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허파로서 항상 묵묵히 그 역할을 해왔지만 빵 공장도 제대로 못 여는 규제 중첩 지역으로 피해와 희생을 감수해왔다”며 “강원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피해와 희생의 주역에서 성장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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