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시의회, 문화예술계 의견 수렴 등 적극 소통

광주광역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표명한 성현출 문화예술회관장 후임으로 민간 전문가가 아닌 내부 공무원으로 임명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 해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건강상 이유로 사임한 성현출 관장
▲ 건강상 이유로 사임한 성현출 관장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장은 지난 2019년 지역문화계의 의견을 반영해 개방형 직위로 지정 후 공모절차를 거쳐 민간 전문가인 지금의 관장을 임용했다.

현 관장은 시립예술단의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 시립예술단의 효율적인 관리체계 방안을 마련하고, 국악상설공연을 브랜드화하는 등 시립예술단과 적극 소통하며 문예회관의 혁신 기반을 다지며 문예회관의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는 성과를 도출해냈다.

광주시가 내부 논의를 통해 후임을 공무원으로 충원하려고 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공연이 크게 축소돼 이 기간 동안 문화예술회관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방안 강구, 공연작품과 연계된 관광 상품화를 위한 예산확보, 공사부서와의 유기적 협력 등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개방형 직위 임용절차 진행 시 2~3개월의 업무 공백 발생으로 중요한 시기에 업무추진 차질이 우려돼 당분간 행정경험이 풍부한 공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신임 문화예술관장은 퇴직을 앞둔 공무원이 아니라 문화분야에 경험과 소통능력이 풍부하고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을 내부 공모를 통해 임용할 계획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문화예술회관 개방형 직위 해제에 따른 지역 예술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를 만든 점은 유감이다”면서 “지금은 혁신의 기반 위에 안정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로 리모델링 등 현안을 해결하는 일정 기간만 공무원이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고 향후 시의회, 문화예술계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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