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 금호1동 ‘희망기동대 준사례관리사’ 활동에 호평받아

광주 서구의 금호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성희)에서 지난 2016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시행 중인 '희망기동대 준사례관리사' 활동이 세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수호천사 활동을 하고 있는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광주 서구제공)
▲ 수호천사 활동을 하고 있는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광주 서구제공)

서구에 따르면, ‘준사례관리사’는 금호1동만의 특화사업으로, 마을을 잘 아는 주민과 복지통(統)장, 자생단체 회원 등 22명이 사회복지 공무원과 2인 1조로 가정방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는 활동이다.

이들 준사례관리사는 공무원과 함께 복지대상자를 방문하여 필요한 욕구를 발견하고, 민간자원 발굴 및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것으로 대상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마을을 지키는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이 찾아가는 대상자는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며, 방문상담 결과 동 사례회의를 통해 긴급복지 또는 주거지원 등 복지서비스 안내 및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준사례관리사의 적극적인 활동 결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재택교육을 받아야 하나 스마트기기가 없어 수업을 받는 것에 어려움을 겪던 고등학생 송○○ 군은 초록우산 재단으로부터 스마트기기를 후원받을 수 있었다.

이에 송○○군은 “그동안 스마트기기가 없어 PC방, 도서관, 친구 집에 가서 교육을 듣느라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제는 집에서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좋다.”며 “앞으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뇌경색과 파킨슨으로 인해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가족과 단절된 채 어렵게 살고 있는 정○○씨가 정부지원금만으로는 의료비를 충당하기가 어려워 병원 검사를 1년째 못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는 적극적으로 복지상담을 추진한 결과, 동 사례회의를 통해 MRI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에 정○○씨는 “그동안 금전적 부담으로 병원에 가는 것조차 두려웠는데 이렇게 먼저 찾아와 도움을 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울먹거렸다.

준사례관리사로 4년째 활동 중인 김정숙(53, 가명) 회원은 “준사례관리사는 우리 동네만의 특화사업인 만큼 책임감과 자긍심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우리 동네를 지키는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희 금호1동장은 “복지는 인(仁)”이라며,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상담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준사례관리사와 함께 민·관이 협력하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찾아뵈면서 마을 복지의 마당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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