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개화로 대과충분, 가을장마에도 당도 충분

오래전부터 맛으로 널리 알려진 전라남도 나주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최대의 냉해피해로 쉽게 구입하기 어려웠던 나주배를 올 추석엔 맛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나주배
▲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나주배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에서는 지난 8월 31일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 전라남도, 나주시, 농협경제지주등과 함께 추석 성수품 현장점검에 나섰다.

나주배원예농협에 따르면, 올 봄 배꽃 개화가 10일 이상 빨라지면서 배 결실량이 줄고 잦은 비로 병해충이 만연했던 악조건에서도 평년에 가까운 수확을 앞두고 있다.

“배 한 알을 수확하려면 손이 100번 간다”해서 배라는 말이 있다. 인건비 상승과 농자재가격 인상 등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추석명절 한가위 “나주배” 성수품 준비에 나주고을이 분주하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 추석 농산물 성수품준비 순위를 보니 소고기 24.5% 사과 17.9% 배 15.9%로 나타났다. 선물순위도 소고기 19.5% 사과 16.6% 배 16.2%였다. 역시 추석엔 햇과일이 대세이다.

올 추석 나주배는 평년수준의 수확량과 가격이 예상된다. 꽃이 빨라 대과도 충분하여 성수품과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9월 장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고배에서 단맛이 돌고 있다.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평년 수준의 수확량으로 전국의 25%를 차지하는 나주배가 추석명절에 많이 출하되어야 전국시세가 안정될 수 있다”면서 소비자가 믿고 나주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선별작업과 최대한 맛이 든 배를 출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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