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19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장성호 수변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 170만㎡에 연수와 휴양, 레포츠 잇는 복합 교육관광단지 건립 구상

장성군이 장성호 주변에 연수와 휴양, 레포츠를 아우르는 대규모 교육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19일 장성군청 아카데미홀에서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배용태 전라남도행정부지사, 김양수 장성군수를 비롯해 관계자 및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호 수변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장성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장성호 일원을 호남권 최대의 호반 관광명소로 개발키로 하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변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을 공동 발주하기로 했으며, 이르면 2013년부터 장성호 주변 170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의 큰 틀은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인근 광주․전남에 소재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교육원 및 연수원,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연수휴양시설을 적극 유치해 교육․연수시설을 단지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휴양 시설로는 리조트와 워터파크 등 야외체험시설을, 레포츠 시설로 국제조정경기장과 모터보트경기장, 골프장, 승마장 건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장성호 둑 높이기 사업으로 호수의 수량이 풍부해지고, 댐 하류 지역에는 대규모 체육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호남권에 아직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인할 만한 호반 관광지가 없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발상을 하게 됐다.

이에 그동안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장성호 수변개발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알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교육의 고장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정체성을 살린 교육관광의 수요가 신장 추세에 있고, 깨끗한 자연과 사통팔달의 교통, 조정레포츠인프라 등 무한한 개발 잠재력을 강조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여기에 축령산과 백양사 등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상무대 장병을 비롯해 광주전남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 등 잠재적 고객이 많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수와 휴양, 레포츠를 잇는 건전한 국민관광수요를 충족시키고, 연수시설 집적화로 시너지 효과는 물론 명실상부한 호남 최대의 호반관광지로 지역에 많은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최근 조정경기 등으로 장성호가 수상레포츠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단지 개발이 요구돼 왔다”며, “수변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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