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일어일문학과 김성은 교수가 일본 리쓰메이칸대학(立命館大学) 주관 국제학술상을 수상했다.

1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김성은 교수는 지난 3월8일 리쓰메이칸대학 동양문자문화연구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상호이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동양문자문화상(東洋文字文化賞)’을 받았다.

교토에 소재한 리쓰메이칸대학은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학이다. 동양문자문화상은 2006년부터 동아시아의 문자문화에 관한 연구, 보급, 교육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인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심경호 교수에 이어 김성은 교수가 두 번째 수상했다.

김 교수는 2013년 8월 일본 도쿄대학교출판부에서 『선교와 번역- 한자권·기독교·한일의 근대』(宣教と翻訳─漢字圈・キリスト教・日韓の近代)라는 학술서적을 일본어로 출판했다. 이번 수상은 김 교수의 저서가 국내외 학계로부터 근대 사상, 번역 분야의 새 지평을 연 선구적 연구로 평가받았음을 보여준다.

리쓰메이칸대학 동양문자문화상 선고위원회는 “김 교수의 학술서는 근대 서양사상수용과 번역을 위해 동아시아의 언어가 어떻게 지적(知的) 매개로 활용되고, 해체되었는지 한일비교의 관점에서 면밀히 규명한 역작이다.”고 학술상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