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 토요상설공연...고수들의 화려한 고법 가락 연주 / 무관중 비대면 공연, 전통문화관 유튜브ㆍ페이스북 온라인 생중계 진행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전승자들이 꾸미는 품격 높은 무대가 열린다.

전통문화관은 오는 28일(토) 오후 5시 유튜브 생중계로 즐길 수 있는 토요상설공연 무형문화재 무대로 ‘이산 판소리 고법발표회 – 고함(鼓喊)Ⅲ’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우자 김남종 (광주문화재단제공)
▲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우자 김남종 (광주문화재단제공)

전통문화관에 따르면, 고법(鼓法)은 판소리 가객의 소리에 맞춰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치는 반주법이다.‘고함(鼓喊)Ⅲ’ 공연에서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이산 감남종 선생과 전승자들이 북 합주와 판소리, 산조 무대를 펼친다. 이날 무대는 이산 선생의 전승교육사 양신승과 이수자, 전수장학생 등이 다수 참여하여 그에게 전승받은 다양한 고법 가락을 한 자리에서 연주함에 의미가 깊다.

공연은 박동실제 심청가 中 ‘타루비 대목’과 ‘선인들 따라가는 대목’을 김현란(市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춘향가 전수자)의 소리와 이산 선생 전수생들의 북으로 문을 열고, 김세종제 춘향가 中 ‘어사출두 대목’을 염경애(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의 소리와 양신승 전승교육사의 정교한 북 가락으로 무대를 채운다.

다음으로 힘 있고 화려한 가락인 ‘이산 고법’과 즉흥성이 강하고 세밀한 시김새가 특징인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무대를 정선옥(제29회 땅끝해남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종합대상)의 가야금 연주와 이산 선생 전수생의 북 가락으로 선사한다. 마지막은 30대부터 70대까지 전통적인 이산 고법 가락을 연마한 고수들의 ‘합북- 고함(鼓喊)’ 무대로써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감남종(甘南淙)은 1945년 임방울(林芳蔚)의 고수이던 고명진(高明珍)에게 4년간 고법을 사사하여 1952년 장월중선의 고수가 되었다. 일산(一山) 김명환(金命煥)이 신병 치료차 대흥사에 기거할 무렵인 1958년부터 4년간 일산은 감남종에게 고법을 전수했으며, 이산(二山)이라는 호도 지어 주었다. 현재는 들고(起), 달고(景), 맺고(結), 풀면서(解) 등배(背腹)를 가려 생사맥(生死脈)을 잘 짚어 판소리를 화려하게 조명해 주는 일산 김명환 선생의 가락이 이산 감남종 선생에게 전수돼 창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무관중(비대면 온라인 생중계)으로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오는 9월 4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유소희 임동식류 거문고산조, 방윤수 판소리 흥보가’ 무대가 서석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