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낚시꾼 취사행위로 발생해 산림 5ha 태워

전라남도는 지난 8일 오전 11시 23분께 장성 진원면의 한 저수지에서 낚시꾼의 취사행위로 산불이 불생하자, 헬기 14대, 진화인력 714명을 동원해 조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라남도 산불 방지 대책본부는 산불이 발생한 불태산은 고도 710m의 높은 산이고, 경사가 험하고 암반으로 이뤄져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산불 헬기 14대를 투입해 주요 화두를 진화하고, 지상 인력 714명 등을 동원해 잔불을 신속하게 진화해 큰불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10일 현재 뒷불 감시반을 책임 구역별로 배치해 불씨가 살아나는 것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이번 산불의 발화지는 용의자가 낚시를 하며 취사행위를 하던 곳으로, 저수지 인근 주민들의 제보 등 증거를 확보해 장성군에서 용의자를 조사 중이다. 전라남도는 가해자를 반드시 검거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봄철에는 강한 바람이 국지적으로 불겠다고 예보된데다 지난해 겨울부터 우리나라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윤병선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오는 20일부터 1달간을 ‘대형 산불 방지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취약지 현지 순찰 및 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산불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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