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1949년 개성 송악산지구 5․4전투에서 적의 토치카를 육탄으로 분쇄한 육탄 10용사 중의 한명인 “박평서 상사를 3월의 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으로 선정했다.

박평서 상사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47년 11월에 국방경비대 광주연대에 자원입대해 하사계급을 부여받고 제1사단 11연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1949년 5월 3일 새벽, 인민군 제1사단 3연대가 병력 1천여 명을 동원하여 송악산 능선을 따라 기습 남침하여 38도선 남쪽 100m 지점에 나란히 연결된 292고지, 유엔고지, 155고지, 비둘기고지를 점령하였다. 해당 지역을 방위하고 있던 국군 제1사단 제11연대는 즉시 역습에 나섰으나, 10개소의 토치카에서 가해지는 완강한 저항으로 실패했다. 대안을 찾던 지휘부는 81mm 박격포탄에 뇌관을 장치한 급조 폭발물을 만들어 이를 이용해 육탄공격을 하기로 결정하고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는 이에 자원하여 적의 토치카를 육탄으로 파괴하고 1949년 5월 4일 현장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1949년 6월 28일 육군 일등상사로 특진과 함께 1950년 12월 30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한편, 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은 국가보훈처, 국방부 등 관련기관에서 공적이 인정된 인물 중 광주․전남 출신자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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