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알리는 순천 낙안 금전산 금둔사(金屯寺) 납월홍매 꽃망울 터뜨려

해마다 3월초에 찾아온 꽃샘추위는 금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살얼음이 얼어 몸을 움츠리게 하는데 벌써 남녘에서 불어오는 훈풍에 금둔사 납월홍매가 수즙은 듯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에서 3여Km 떨어진 곳에 다소곳 자리 잡고 있는 금전산 금둔사 경내에 갓 피기 시작한 납월홍매와 청매는 우리나라에 가장 봄을 빨리 알리는 곳 중의 한곳이기도 하다.

금둔사 납월매는 씨를 얻어와 키웠으며 1980년 초 지허 스님이 낙안읍성의 한 민가에서 우연히 납월매 고목을 발견했다. 이후 지허 스님은 몇 차례 실패 끝에 겨우 살린 여섯그루이며 어미 나무는 고사했다.

금전산 금둔사 지허(주지스님)스님은 살아있는 자기를 개척해서 정신적 풍요로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정치적 지도자들은 국가와 민주화를 위해 진로에 생사를 걸고 해야 하는데 근래에 와서 정치권에 맴돌고 있는 이들이 자기에게 유리한 것에 휘말려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은 정치인으로는 할 도리가 아니라고 생태를 꼬집었다.

한편, 천년고찰 금둔사는 해발 679m의 금전산 서쪽에 위치한 금둔사는 신동국여지승람(新東國與地勝覽) 낙안조(樂安條)의 기록과 보물 제946호인 금둔사지석불비상과 제 945호인 금둔사지 삼층석탑으로 보아 금둔사의 창건연대를 통일신라때로 추정해오다

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조원래)은 최근 금둔사 지층 120∼150㎝에서 창건 당시 건물지 지층을 발견, 발굴을 통해 지금까지 유구층에서 4동의 건물지를 확인했고, 초석·기단·연화문 숫막새·주름문늬병 등의 유물을 발굴했다. 또 박물관측은 발굴유물을 토대로 금둔사는 9세기경 창건된 사찰임을 확인했다.

이후 1979년 7월 10일 완전 도굴되어 흩어져 있는 삼층석탑을 복원하고 1984년부터 지허 선사가 대웅전과 일주문 선원, 약사전, 요사채, 홍교 등을 복원 중창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둔사지삼층석탑은 낙안면 소재지에서 북으로 약 2㎞ 떨어진 금전산(金錢山) 서록폐사지내(西麓廢寺址內)에 위치하고 있다.

석탑의 후편(동편)에는 석불입상(石佛立像)이 있으며 이들은 서로 연관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대로 추정)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금전산에 금둔사가 있다.」고 하여 이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탑의 전면(全面)(서편(西便))으로는 배례석(拜禮石)이 있는데 각면에는 2추(樞)씩의 안상(眼像)이 조각되었다. 도괴되어 있던 것을 1979년 7월 10일 복원했다.

현재의 전체 높이는 4m로 통일신라시대 전형양식을 갖추고 있는 9세기경의 작품으로 특히 1층탑신 좌우면에 불상을 향하여 다과(茶菓)를 공양하는 공양상(供養像)이 양각(陽刻)되어 있어 특이한 예(例)로 주목되며 각부의 비례(比例)도 좋고 조각수법이 세련된 수준급의 석탑이다. 금둔사 주소 / 전남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산 2-1 번지 전화 061~755~3809번

[사진으로 함께한 봄나들이 순천낙안 금전산 금둔사 납월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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