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신뢰도 “JTBC(33.8%) vs KBS(23.2%) vs SBS(9.1%)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지난 28일 오전 실시간 공개조사로 정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5.7%가 국정원이 ‘정보기관의 특수성을 이용해 부당한 정치개입을 일삼고 있다’고 평가했고, ‘법률과 국익에 부합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다’는 응답은 21.9%에 그쳤다.

2일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뷰 발표에 의하면 가장 바람직한 국정원 개혁방안으로는 ‘현 국정원 해체 후 대공ㆍ해외정보 등을 전담하는 정보기관 신설(34.2%), 국정원 예산ㆍ조직ㆍ업무 등에 관한 국회 심사 및 감사권 확대(27.5%), 국정원 현행 유지 및 자체개혁(26.7%)’순으로 꼽았다.

방송사 신뢰도는 지난 1월말 처음 30%대를 넘어선 JTBC가 33.8%를 얻어 작년 5월 이후 계속 선두를 지켰고, 23.2%를 얻은 KBS가 뒤를 이었다.

이명박 정부 이래 대선개입,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간첩조작 의혹에 이어 최근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폭로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개입 및 여론공작 의혹 등 국정원 관련 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과반이 넘는 국민들은 국정원이 ‘부당한 정치개입을 일삼고 있다’고 평가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현재 국정원의 업무수행과 관련하여 어떤 주장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법률과 국익에 부합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다’는 응답은 21.9%에 그친 반면, 55.7%는 ‘정보기관의 특수성을 이용해 부당한 정치개입을 일삼고 있다’고 답해 국정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33.9%p 더 높았다(무응답 : 22.4%).

60대(본연의 업무에 충실 37.8% vs 부당한 정치개입 22.1%)와 새누리당 지지층(50.6% vs 16.5%)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부당한 정치개입을 일삼고 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23.0% vs 47.4%)과 부산/울산/경남(25.5% vs 53.7%)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2배 이상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가장 바람직한 국정원 개혁방안으로는 ‘해체 후 대공ㆍ해외정보 등을 전담하는 정보기관 신설’을 가장 많이 꼽았다.

“만약 국정원을 개혁할 경우 어떤 방식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현 국정원 해체 후 대공ㆍ해외정보 등을 전담하는 정보기관 신설(34.2%) > 국정원의 예산ㆍ조직ㆍ업무 등 국회 심사 및 감사권 확대(27.5%) > 국정원 현행 유지 및 자체 개혁(26.7%)’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1.6%).

‘국정원 해체 후 대공ㆍ해외정보 전담기관 신설’은 남성(35.4%), 40대(48.7%), 호남(46.0%), 정의당 지지층(60.9%), ‘국회 심사 및 감사권 확대’는 19/20대(35.5%)와 강원/제주(41.9%), ‘국정원 자체개혁’은 60대(40.8%)와 대구/경북(33.0%), 새누리당 지지층(52.5%)에서 각각 높게 나타났다. 

방송3사와 종편4사 중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로는 JTBC가 33.8%의 지지를 얻어 작년 5월 이후 계속 선두를 지켰고, 뒤를 이어 ‘KBS(23.2%), SBS(9.1%), MBC(8.2%), TV조선(7.3%), MBN(3.7%), 채널A(3.4%)’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1.2%).

지난 1월말과 비교해 ‘JTBC ▽1.9%p, KBS ▽0.7%p, MBC ▽1.0%p, MBN ▽0.7%p’은 각각 하락한 반면, ‘SBS △0.6%p, TV조선 △1.4%p, 채널A △1.6%p’ 등은 소폭 상승했다.

JTBC는 남성(32.6%), 여성(35.0%), 19/20대(50.9%), 30대(52.7%), 40대(39.0%), 서울(33.1%), 경기/인천(36.6%), 호남(45.9%), 대구/경북(34.2%), 부산/울산/경남(25.4%)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KBS는 50대(29.6%), 60대(38.0%), 충청(28.0%), 강원/제주(37.9%)에서 선전했다.

이 조사는 2월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5년 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특히 본 조사는 2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리서치뷰>와 <팩트TV>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조사로 진행됐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46.4%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40.0%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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