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라 벤타나 공연 매진…4개 공연별 선착순 265석 티켓링크서 예약 가능

2021 빛고을뮤직 페스티벌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이 오는 8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오후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 포스터
▲ 포스터

6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2021 빛고을뮤직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브라질,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대표음악을 한자리에 들을 수 있으며, 각 장르의 국내 최고 공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광주광역시·광주문화재단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5일 동안의 페스티벌에서는 ▲9일 라 벤타나 ‘칸초네, 이탈리아의 소울푸드’ ▲10일 브루나, 나희경 ‘새로운 음악의 물결, 보사노바’ ▲11일 임미성·허성우 재즈앙상블 ‘샹송, 프랑스의 영혼’ ▲12일 로페스타 집시밴드 ‘유럽음악의 지도, 집시음악’ ▲13일 최고은 ‘하이랜더가 사랑한 음악, 켈트음악’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칸초네, 보사노바, 샹송, 집시음악, 켈트음악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공연자들이 직접 전하는 감상 포인트를 들어본다.

먼저, 첫날인 9일은 이탈리아인의 정서를 대표하는 칸초네 무대가 펼쳐진다. 2006년 재즈 연주자들로 결성된 라 벤타나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그린 플러그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왔고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태호 대표는 “한국 대표 탱고·재즈그룹 ‘라 벤타나’가 들려주는 이태리음악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이라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팬텀싱어3’를 통해 혜성처럼 떠오른 테너 유채훈(라포엠)과의 협연도 좋은 관람 포인트”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Biycle’, ‘Jalousie’, ‘O sole mio’ ‘Roma nun fa la stupida stasera’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10일에는 대한민국 유일의 보사노바 전문 밴드 브루나와 보사노바 아티스트 나희경이 무대에 오른다. 브루나 허다솜 대표는 “광주 관객들에게 브라질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삼바 악기인 까바낑뉴, 브라질 삼바 퍼커션, 아코디언 등 연주를 들으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나른함, 포근함, 살랑이는 바닷바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같은 공연에 참여하는 나희경 씨는 “다양한 국가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브라질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노래들을 전하려고 한다. 관객들은 오직 음악으로 열리는 눈부시게 광활한 풍경을 눈과 귀로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브루나는 이소라 원곡의 ‘청혼’, ‘파랑새’, ‘오후에 쌈바’ 등을 선보이고, 나희경은 현악기 위주의 섬세한 감각으로 ‘Corcovado’,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 ‘여행의 시작’ 등을 들려준다.

11일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 ‘임미성·허성우 재즈앙상블’이 프랑스 서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자유로운 샹송 무대를 선보인다. 임미성·허성우 재즈앙상블 임미성 대표는 “‘빛고을뮤직페스티벌’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첫 광주공연인 만큼 시민들에게 더욱 멋진 연주를 선사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샹송 멜로디를 유로피안 재즈 스타일로 변주한 연주를 듣다 보면 여름날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거니는 듯한 이국적인 정서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곡은 ‘파리의 하늘 밑’, ‘샹젤리제’, ‘장미빛 인생’, ‘쉘부르의 우산’ 등이다.

12일에는 국내 최고의 집시음악 밴드로 손꼽히는 ‘로페스타 집시밴드’가 화려하고 정열적이면서도 애절함과 아름다움이 스며있는 집시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홍이삭 대표는 “광주에서 진행되는 큰 공연은 처음이라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 ‘집시의 축제’라는 저희 밴드 이름처럼 모두에게 즐거운 공연을 선사하겠다.”며 “우리나라 국악과 같이 깊은 한과 흥이 담겨 있는 집시음악을 통해 우리 삶속에 한 줄기 ‘자유’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Romani’, ‘Balcon De Europa’, ‘12월의 적막’, ‘몽마르뜨언덕의 회전목마’ 등이 연주된다.

마지막 13일 무대는 ‘포크계의 나윤선’으로 불리며 포크·팝·재즈·국악 등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씨가 장식한다. 켈트 문화권인 아일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콘월·브르타뉴·갈리시아에서 부르고 연주되는 음악인 ‘켈트 음악’은 20세기 중반 이후 아일랜드 뮤지션들에 의해 세계의 월드뮤직으로 각광 받았다.

최고은 씨는 “고향 광주에서 공연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관객들 모두 유럽의 여행자가 되어 상상 속 언덕과 숲과 바다를 보는 음악여행의 기회를 선사하겠다”고 공연소감을 밝혔다.

2021 빛고을뮤직 페스티벌은 모든 공연에 DJ 문형식 씨가 출연해 음악에 대한 해설도 진행해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2021 빛고을뮤직 페스티벌 입장권은 전석 5천원이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수 715석에서 축소해 공연별 265석만 관람 가능토록 했으며, 이중 80석은 지역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할 계획이다. 현재 9일 첫 번째 공연은 매진됐다. 7세 이상 관람.

공연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전문방역인력을 추가로 배치하여 공연장 출입 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 시 관람이 제한된다. 또한, 타지역에서 초청되는 공연자들은 필수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마친 후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해 코로나확산 사전방지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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