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토) 오후5시 / 무관중 비대면 공연, 전통문화관 유튜브ㆍ페이스북 온라인 생중계 진행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7월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논 갈고 모를 심으며, 벼가 자라서 결실을 이루기까지 벼농사의 전 과정을 소리로 만날 수 있다.

▲ 용전 들노래 (자료사진)
▲ 용전 들노래 (자료사진)

28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31일(토) 오후 5시 전통문화관 너달마당에서 무형문화재 초청무대로 (사)용전들노래보존회 ‘여어루 상사뒤여~’ 공연이 펼쳐진다.

해당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무관중(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천 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으로 이동해 진행.

‘여어루 상사뒤여~’ 공연에서 선보이는 용전들노래는 영산강 유역의 북구 용전들녘 일대 논이나 밭에서 부르던 흥겨운 들노래로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신명이 넘치는 농요(農謠)다. 이 노래는 60년대 말까지 구전돼 오다가 그 맥이 끊겨 북구청 관계자와 전문가, 그리고 마을주민이 합심하여 조사ㆍ발굴하고 고증한 끝에 1999년 재연되었으며, 이후 용전들노래보존회가 발족돼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전승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날 공연 무대는 모판을 만들며 부르는 ‘오위소리’로 시작하여, 못자리에서 모를 뽑아내면서 부르는 ‘모찌기(먼들소리)’, 여러 명의 농군들이 손을 맞춰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모심기(상사소리)’, 초벌 김을 매며 부르는 뒷소리에 이어 ‘마뒤어소리’가 펼쳐진다.

이어서 김매는 소리 ‘두벌매기(지화자, 떨아지소리)’, 마지막 세 번째 김매는 소리인 ‘만드리(덩실로소리)’를 들려주고 논두렁을 나오면서 부르는 논두렁노래 ‘애리사소리’와 그 해 농사가 잘 된 집에서 한바탕 놀며 풍년을 기원하였던 장원질소리인 ‘방개소리, 아롱소리’ 재연 무대로 마무리 된다.

이날 공연하는 (사)용전들노래보존회(회장 표우식)는 2014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됐으며, 회원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표우식(농부), 정영을(쇠․소리), 이은영(장구․소리), 이연우(소리), 진준한(장구), 신영화(징), 강영순(북) 외 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 10여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무관중(비대면 온라인 생중계)으로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오는 8월 7일(토) 오후 5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판소리․산조무대로 서석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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