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청장, 안전 기본 재정립·청렴 공직자 의무 강조

광주광역시 동구는 12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현장 붕괴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 운영 종료를 맞아 임택 동구청장은 “더 이상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헌화 분향하고 있는 임청 동구청장 (종구제공)
▲ 헌화 분향하고 있는 임청 동구청장 (종구제공)

이날 오전 동구청 광장에서는 희생자 유족을 비롯해 임택 동구청장, 동구의회 의원, 간부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합동분향소 종료에 따른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청장은 ‘구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행정의 책임자로서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광주시민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의 기본부터 바로 세우고 재발 방지를 위해 조직개편 등을 통해 안전만큼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동반한 안전 점검과 함께 위험 현장은 즉각 공사중단 요구, 책임자의 업무 태만 시 형사고발 등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전과 관련한 주민민원에 대해 단체장이 직접 접수부터 처리 과정, 결과를 보고받는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등 행정 시스템 전반을 새롭게 점검하고,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 공직자로 의무를 다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임 청장은 “전관예우, 부정부패 등 묵은 악습을 청산하겠다”면서 “청렴은 선택이 아닌 공직자의 사명이자 의무이기에 일탈행위 적발 시 무관용원칙으로 일벌백계할 것임을 동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6월 9일 학4구역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동구청 광장에 한 달여 동안 설치·운영해 온 합동분향소를 이날 철거했다. 이 기간 동안 시민과 정치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6천여 명의 참배객들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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