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알림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창의적 교육활동 적극 지원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2016년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정부는 중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해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활동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토록 하는 자유학기제를 오는 2016년부터 전면시행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3년 중 한 학기를 택해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진로탐색 및 동아리, 예술·체육 등 체험활동 위주의 자율적인 교과과정을 운영토록 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탐색·설계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적이고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으로 이끈다는 취지이다.

지난 2013년 2학기 전국 42개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한 이후 2014년과 올해 희망학교로 대상을 확대한 뒤 2016년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전남에서도 지난해 72개 중학교가 연구·희망학교로 참여했으며, 광주의 경우 정부계획보다 1년 빠른 올 1학기부터 89개 전 중학교에서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도 올해 전체 250여 중학교의 72%인 180개 학교가 연구·희망학교에 참여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전남대학교는 지난해부터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알림아리’와 진로·진학박람회 등을 잇따라 진행,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0개 계열별 전공알리미가 일선 학교를 직접 방문해 전공안내 및 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전공알림아리’, 중학생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체험기회를 주는 ‘반기는 전공알림아리’를 통해 자유학기제의 조기정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자유학기제 연구·희망학교로 지정된 광주·전남 16개 중학교를 직접 방문했거나 대학으로 학생들을 초청했으며, 올해는 그 대상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전남대학교는 특히 광주·전남·전북 교육청의 담당 장학사와, 일선 중학교 교사, 대학 관계자 18명이 참여하는 자유학기제 지원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이 협의체를 통해 지역 자유학기제 우수사례를 공유함은 물론 표준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전남대학교의 이같은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은 최근 자유학기제 기반 구축을 위해 발행된 웹진 ‘꿈이음’에 소개될 정도로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병춘 전남대학교 입학본부장은 “전남대학교는 지역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는 ‘공교육정상화 선도’라는 거점 국립대학교의 교육적 책무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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