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원료로 물을 가열하여 고온, 고압의 증기나 온수를 발생시키는 장치로서 겨울 난방비를 줄이고 좀더 따뜻하게 지내려고 시골 어르신들께서 화목보일러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화목보일러 화재발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에는 208건이나 발생했고 19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였다.

화목보일러는 대부분 온도조절 기능이 없어 과다하게 열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보니 관리가 소홀하면 화재로 이어지기 쉬운데다 시골 마을 외딴 곳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소방차량이 신고를 받고 도착하기에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화목보일러의 화재원인으로는 첫째,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하게 되면서 과열에 의한 “복사열”로 주변에 있던 가연물에 불이 붙어 발생하게 된다.

둘째, 연료 투입구나 연통 또는 굴뚝 끝에서 불티가 날라다니면서 주변의 가연물에 착화하게 된다. 따라서 가옥과 인접한 연통부위는 반드시 불연재로 마감을 해야 하고 주변에 장작 등을 쌓아 두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된다.

셋째, 보일러의 과열에 의한 복사열 말고도 연통이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연소중에 발생한 재와 타르가 연통내부에 쌓여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해서 연통의 온도가 과열된다고 한다.

따라서 연통주변 가연물이 닿는 곳은 불연재 마감이나 가연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뗄감을 보관하고 만일의 사태를 위해 소화기를 비치해 둔다. 또한 다 타고 남은 재는 3~4일에 1번 정도는 제거하여 주고 설치시에 만들었던 연통 청소구를 통하여 3개월에 한번씩은 깨끗하게 청소해 주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전남 나주소방서 이창센터 소방장 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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