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적합도 새누리당 “김무성(25.3%), 새정치연합 “문재인(47.0%)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지난 29일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실시간 공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내년 총선에서 ‘국정안정론’보다 ‘정권심판론’이 더 우세할 것으로 나타나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여권의 고전이 예상된다.

2일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뷰"발표에 의하면 여ㆍ야 대선주자 적합도는 25.3%를 얻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47.0%를 얻은 문재인 의원이 각각 선두를 달렸고, 방송사 신뢰도에서는 35.7%를 얻은 JTBC가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하며 작년 5월 이후 계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새해 벽두부터 연말정산 파문과 증세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응답자의 65%는 소득세보다 법인세를 먼저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고, 57.5%는 설계수명 30년이 지난 월성 1호기 원전을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폐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016년 4월 총선이 1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더 우세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반적인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내년 총선에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 중 어떤 이슈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국정안정론(40.6%) vs 정권심판론(50.6%)’로 심판론이 10%p 더 높았다(무응답 : 8.8%).

연령대별로 19/20대(안정론 25.1% vs 심판론 68.1%), 30대(30.2% vs 62.1%), 40대(28.5% vs 63.5%)는 ‘심판론’이 32~43%p나 더 높은 반면, 50대(55.6% vs 36.7%)와 60대(60.0% vs 26.6%)는 ‘안정론’이 19~33%p 더 높아 내년 총선도 치열한 세대 간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안정론 41.8% vs 심판론 49.8%), 경기/인천(46.0% vs 48.6%), 충청(43.6% vs 47.6%), 호남(23.2% vs 66.0%), 부산/울산/경남(40.1% vs 49.8%), 강원/제주(27.4% vs 59.0%) 모두 오차범위 안팎에서 ‘심판론’이 더 높은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안정론’과 ‘심판론’이 43.2%로 똑같아 눈길을 끌었다.

남성은 ‘안정론(39.3%) vs 심판론(52.6%)’로 ‘심판론’이 13.3%p 더 높았고, 여성도 ‘안정론(41.8%) vs 심판론(48.6%)’로 ‘심판론’이 6.8%p 높았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무당층은 ‘안정론(29.7%) vs 심판론(59.5%)’로, ‘심판론’이 2배나 높아 현 추세라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지지층(n : 35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김무성 당 대표가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처음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김문수,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이완구, 정몽준, 홍준표 여덟 사람 중에서 새누리당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5.3%의 지지를 얻은 김무성 대표가 14.9%를 얻은 오세훈 전 시장을 오차범위(±5.2%p) 내인 10.4%p 앞서며 계속 선두를 달렸다. 뒤를 이어 ‘이완구 전 원내대표 12.7%,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11.7%, 정몽준 전 의원 8.1%, 홍준표 경남지사 7.3%, 원희룡 제주지사 3.5%, 남경필 경기지사 2.6%’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4.0%).

지난 12월말 조사와 비교해 김무성 대표는 ‘27.2% → 25.3%’로 1.9%p 하락했고, 2위 오세훈 전 시장은 ‘9.6% → 14.9%’로 5.3%p 상승했다. 특히 이전 조사에서 2~3위권을 지켰던 김문수 위원장은 ‘13.6% → 11.7%’로 1.9%p 하락하며 처음 4위로 내려섰다.

새정치연합 지지층(n : 233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문재인 의원이 계속 선두를 달렸다.

“김부겸,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정동영 여섯 사람 중에서 새정치연합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7.0% 지지를 얻은 문재인 의원이 31.7%의 박원순 시장을 오차범위(±6.4%p)를 벗어난 15.3%p 앞서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안철수(8.7%), 김부겸(4.4%), 안희정(3.6%)’ 순으로 뒤를 이었다(무응답 : 4.6%).

지난 12월말 조사와 비교해 문재인 의원은 ‘45.9% → 47.0%’로 1.1%p 소폭 상승했고, 박원순 시장은 ‘21.5% → 31.7%’로 10.2%p 급등하며 3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文 의원은 남성(43.7%), 여성(50.8%), 19/20대(76.1%), 30대(46.5%), 50대(36.4%), 서울(43.6%), 경기/인천(61.3%) 등에서 선두를 달렸고, 朴 시장은 40대(41.8%)와 60대(43.6%)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호남에서는 ‘문재인(37.1%) vs 박원순(37.0%)’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방송3사와 종편4사 중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로는 JTBC가 35.7%의 지지를 얻어 계속 선두를 달렸고, 뒤를 이어 ‘KBS(23.9%), MBC(9.2%), SBS(8.5%), TV조선(5.9%), MBN(4.4%), 채널A(1.8%)’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0.7%).

세월호 참사 직후인 작년 5월부터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JTBC는 12월말 대비 ‘25.5% → 35.7%’로 10.2%p 수직상승하며 처음 30%대를 넘어섰고, 2위 KBS는 ‘24.5% → 23.9%’로 0.6%p 소폭 하락했다.

JTBC는 남성(30.9%), 여성(40.4%), 19/20대(50.4%), 30대(52.9%), 40대(47.4%), 서울(36.5%), 경기/인천(37.3%), 호남(33.9%), 대구/경북(28.2%), 부산/울산/경남(43.1%), 강원/제주(56.7%)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KBS는 50대(32.0%), 60대(40.0%), 충청(33.7%)에서 선두를 달렸다.

연말정산 파문에 이어 증세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부족한 재원확보를 위해 증세할 경우 국민 65%는 ‘법인세를 먼저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고, 14.1%는 ‘법인세ㆍ소득세를 함께 인상해야’, 10.5%는 ‘소득세 먼저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무응답 : 10.3%).

전 계층에서 모두 ‘법인세를 먼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의 49.9%도 ‘법인세를 먼저 인상’하는 방안에 가장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수명 30년이 지나 2012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월성 1호기 원전 재가동 여부와 관련하여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영구폐쇄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과반이 넘는 57.5%의 응답자들은 원전폐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수명 30년이 지난 원전의 재가동 또는 폐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전에 이상이 없다면 개자동해야 한다’는 의견은 34.5%에 그친 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폐쇄해야 한다’는 응답은 57.5%로, 원전폐쇄 찬성여론이 23.0%p나 더 높았다(무응답 : 8.0%).

60대(재가동 57.2% vs 폐쇄 27.6%)와 새누리당 지지층(57.9% vs 29.6%)에서만 재가동 여론이 높았고,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폐쇄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특히 남성(42.2% vs 52.0%)보다 여성(26.9% vs 62.9%)에서 폐쇄여론이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는 지난 1월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2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특히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와 "팩트TV"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조사로 진행됐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48.3%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5.0%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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