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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전라도 인심 느낄 수 있는‘소박한 마을장’ 여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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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6  15: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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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골목길 투어 +먹거리 여행을 함께 해보는 여행이 대세다.  게다가 구수한 전라도 인심에 남도 사람 냄새까지 폴폴 느끼게 해주는 소도시 여행이라면 최상일 것이며, 이런 여행지는 어디에 숨어 있을까? 2200년 된 ‘영암 구림마을’을 찾아가면 된다.

   
▲ 소박한 마을을 찾은 탐방객들

6월 13일 영암군 구림마을에서 풍물 관광·골목길 투어·먹거리 체험을 한꺼번에 경험해보는 있는 여행이 열렸다.

구림마을 한 한옥에서 이곳 마을 사람들이 생산하고 만든 농산물을 직접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소박한 장이 열린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조심스럽게 기획한 장터인 만큼 20여명 정도의 고객만이 행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판매 물건은 멸치액젓, 토란대, 고추장, 무말랭이, 무말랭이 차, 보리차, 옥수수 차, 톳 장아찌, 울 외 장아찌, 미숫가루, 감자, 불미나리, 얼갈이배추는 물론 영암지역의 특산품인 어란까지 다양했다.

생산자에게 직접 사는 직거래인 만큼 가격도 저렴했다.  무말랭이와 불미나리 한 묶음은 2천 원, 보리차와 옥수수 차, 토란대는 5천 원, 톳 장아찌 6천 원에 판매했다.

많지 않은 사람들이 참여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고가인 어란과 이동이 쉽지 않은 감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완판’됐다.

   
▲ 영암 도갑사 (자료사진)

2021년 문화재청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으로 추진된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영암 구림마을 골목길 투어에 나서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낭주최씨, 선산임씨, 함양박씨, 창녕조씨, 해주최씨, 연주현씨 등 구림마을의 역사를 만든 여섯 성씨의 역사유적을 찾아 마을 한 바퀴를 둘러봤다.

그 가운데 구림마을 대동계사, 회사정 등을 찾아 이곳 구림마을 사람들이 450여 년 동안 일궈온 공동체 문화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느껴보기도 했다.

구림마을에는 1565년경 시작된 구림 대동계가 여태껏 남아 있다.

행정 공백을 자치규약으로 매운 공동체인데 현재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대동계를 만들고 이끌어 온 대표 가문 후손으로부터 대동계의 역사를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영암 창녕조씨 조종수 종손과 영암 연주현씨 현삼식 종손으로부터 대동계의 연원 이야기와 숨어 있는 마을 이야기를 듣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또한 옛 책을 만들어도 보고 족보 보는 법을 종손으로부터 배우는 시간을 가짐과 함께, 200여년 전통 씨간장과 식초 맛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대동계의 모임 장소였던 회사정에서 우리 국악 공연이 열려 참가자들에게 영암에서의 멋진 추억여행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 행사 참여자는 “이번 행사로 2200년 된 영암 구림마을의 멋과 맛을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고 숨어 있는 마을 이야기를 종손에게서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가족과 함께 영암 구림마을을 다시 찾아 의미 있는 여행을 더 자세히 경험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추진된 만큼 이에 대해 세심한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본격적인 실시에 따라 예방접종 완료자 등을 중심으로 한 행사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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