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공사·공단, 4개 출연기관 등 8개 기관 대상 실시

광주광역시는 앞으로 산하 기관장을 임명할 때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전문성 등의 검증을 거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20일 시 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공사·공단 4개 기관과 광주여성재단, 광주문화재단, 광주신용보증재단, 빛고을노인복지재단 등 총 8개 기관을 대상으로 확정해 인사청문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는 민선6기 공약 사항으로 법적 근거가 없어 적법성 문제 등 운영에 한계는 있으나, 임명대상자에 대한 능력과 도덕성 검증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협상과정에서 청문대상을 두고 시는 4개 공사·공단과 2개 출연기관 등 6개 기관을, 의회는 4개 공사·공단과 4개 출연기관 등 8개 기관을 주장해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섰으나 윤장현 시장의 결단으로 빛고을노인복지재단을 포함해 8개 기관을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확정하게 된 것이다.

 현재 타 지역의 경우 대전은 4개 기관, 제주도는 5개 기관, 경기도는 6개 기관의 장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시행하고 있어, 이번 광주시의 인사청문 대상은 전국 자치단체중 가장 많다.

이로써 광주시는 지난해 말 사직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을 시작으로 4월 임기가 종료될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 순으로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진행절차는 해당기관 기관장 임명시시 의회에 시장의 인사청문 요구로 시작되며, 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과 능력검증을 거쳐 청문결과를 시장에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이는 민선6기 ‘참여하는 자치도시’ 실현을 위해 의회와 상생하는 방안으로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된 능력있는 인물이 공기업의 혁신을 꾀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광주시민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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