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주민 등 총 757만 원 모금.. 미얀마 광주연대에 전달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에 따르면 군부의 폭압에 항거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하기 위해 757만원의 성금을 ‘미얀마 광주연대’에 2일 기탁했다.

▲ 기념촬영 (북구제공)
▲ 기념촬영 (북구제공)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41년 전 오월 광주를 떠올리게 하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응원하고자 모금활동을 펼쳤으며 북구 공직자 505만 원, 북구 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 145만 원, 일곡동 주민자치위원회 51만 8천 원, 공무원노조 광주북구지부가 51만 8천 원을 모았다.

기탁식에는 문인 북구청장을 비롯해 정동년 5․18기념재단이사장과 이기봉 미얀마 광주연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성금은 미얀마 광주연대와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 후원계좌를 통해 미얀마 현지로 전달된다.

한편 북구는 5・18의 시발점인 전남대 정문이 소재한 지역인 만큼 오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외국인에게 5・18의 역사와 의미를 널리 알렸다.

올해는 오월인권길 도보순례, 5・18 전야제 프린지 페스티벌 등 구민과 함께 5․18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전남대 정문에 건립 중인 행복어울림센터에는 지역주민들이 오월의 기록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5・18 기억 공간인 ‘그날, 오월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는 미얀마에 하루빨리 민주화의 따뜻한 기운이 돋아나기를 바라며 십시일반으로 모인 북구 공직자와 주민들의 소중한 마음이 미얀마의 민주화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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