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중앙선과 연결…동·서간 30분 단축

경의선(용산~문산) 48.6㎞ 전 구간이 26일 완전 개통된다. 전철을 타고 경기도 파주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양평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경의선(용산~문산) 복선 전철 구간 중 미 개통 구간인 용산~공덕 간 1.9㎞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 하루 전인 26일 오후 2시 용산역에서 국토교통부장관,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개발촉진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1999년 착공한 사업이다. 그 동안 총사업비 2조 4252억 원(국가 75%, 지자체 25%)이 투입됐다.

지난 2009년 7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문산, 2012년12월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DMC)구간을 개통한데 이어 이번에 용산~공덕구간이 최종 개통되며 중간역인 효창역은 현재 마무리 건축공사 중으로 2015년 상반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경의선을 용산역에서 중앙선과 직결시켜 운행함으로써, 파주(문산)에서 용산을 거쳐 양평(용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어 국민이 대중교통 편의 혜택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된다.

동~서간 이동시간이 30분 단축(3시간5분→2시간35분)되고, 경의선 열차운행 횟수도 164회에서 176회로 12회 증가.(중앙선은 횟수 변경 없음) 한다

또한 용산역에서 기존철도 환승과 호남고속철도 이용도 가능하다. 12개 역에서 서울 지하철 1~7호선, 공항철도, 경춘선 등 10개 노선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서북부와 동부지역 주민의 서울도심 접근성과 전국적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의선은 통일 한반도 시대 남북철도(TK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와 연계되는 유라시아 물류네트워크에 포함되는 상징성이 큰 노선이다.

따라서 경의선 복선화 완성과 우리 철도 간선축인 중앙선의 직결운행은 통일시대 및 유라시아시대 준비를 촉진하고 한국을 동북아 교통·물류 강국으로 부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굳건히 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한편 경의선이 한강 북측의 동서 지역을 연결한다면 한강이남 서울 동서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9호선 2-1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 길이(L)=4.5킬로미터) 개통도 얼마 남지 않았다.  동일한 조건의 영업시운전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이 구간을 개통하게 되면 혼잡도 200% 이상인 2호선 당산∼잠실운동장간 이용객이 급행열차를 운행하는 9호선으로 분산, 2호선의 혼잡도가 완화되고 이동시간도 9분(45→36분) 단축되는 효과도 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