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방공무원(나주소방서 이창119안전센터 소방교 권혁철)이 퇴근길에 의식을 잃고 길거리에 쓰러진 7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로 호흡을 살린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 나주소방서 (자료사진)
▲ 나주소방서 (자료사진)

전남 나주소방서(서장 최형호)는 지난 24일 비번으로 퇴근 중이던 나주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이 차량 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70대 남성 A씨를 긴급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전일 야간 근무 후 퇴근 중이던 권혁철 소방교는 나주시 빛가람대교 인근 뚝방길에 정차해 있는 차량 주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이로 70대 전후의 남성 1명이 의식이 없는 채로 차량 내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서 한 아주머니가 112에 신고하는 것을 보고 긴급상황 일 수 도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확인한 권 소방교는 119 신고와 상황실 직원에게 정확한 위치전파를 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 7분여 동안 지속적인 흉부압박(700여회)과 인공호흡을 수차례 반복한 끝에 환자의 손끝이 움직이며 호흡 및 맥박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이창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과 함께 CPR과 AED를 이용해 추가 처치에 임하며 구급차에 함께 동승해 A씨를 광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소방교는 “군시절(해난구조대)과 소방공무원 생활을 하며 느꼈던 생명에 대한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처치하였고, 평소 전문성 함양을 위해 자격증 및 훈련을 통해 노력했던 것이 빛을 발했다 "며 "소방공무원은 누구나 이러한 일을 겪으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당연히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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