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 그리고 ‘파울 클레’전, 2021년 4월 23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전시

제주 빛의 벙커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에 이은 차기작으로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 그리고 ‘파울 클레’전을 23일 개막했다. 

▲ 포스터
▲ 포스터

빛의벙커에 따르면, 빛의 벙커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은 관람객을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빛과 색채에 대한 영감과 모더니즘의 태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지중해를 조명한다. 모네, 르누아르, 그리고 샤갈을 중심으로 피사로, 시냑, 드랭, 블라맹크,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 시기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의 창작 세계를 다룬다.

전시는 총 6개의 시퀀스, 500여 점의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메인 프로그램은 ‘빛은 곧 색채’라는 원칙을 지키며 빛의 변화를 탐색했던 인상주의 화가의 대표주자 모네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빛과 계절, 날씨를 표현하는 명암의 교차가 매력적인 르누아르, 신선하고 강렬한 작품을 선보인 샤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획 프로그램 ‘파울 클레’전도 준비된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명인 동시에, 음악가이자 화가였던 파울 클레의 상상력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을 10분간 상영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빛의 벙커 내에서 눈과 귀로 작품과 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서정적이고 색채감이 넘치는 곡을 작곡한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그리고 조지 거쉰 등 음악계 거장들의 곡이 전시 속에 어우러진다. 또한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등 20세기 재즈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미디어아트와의 긴밀한 조화를 이룬다.

한편 이번 전시의 오디오 도슨트로 소설가 김영하, 뮤지컬 배우 카이가 참여한다. 화가들의 작품, 그리고 창작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고 풍성한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청취 가능하다.

빛의 벙커 사업총괄 김현정 이사는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빛의 벙커가 새로운 전시를 통해 또 한 번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빛과 색채, 그리고 영감의 원천으로서 지중해의 화가들이 주는 감동을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빛의 벙커는 매해 주제를 바꿔 상시 운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과거 제주 성산 내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벙커를 재탄생시켰다. 개막작 ‘빛의 벙커 : 클림트’, 두 번째 전시 ‘빛의 벙커 : 반 고흐’를 거쳐 지난해 12월 개관 2년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제주의 대표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빛의 벙커는 관람객의 원활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현장 관람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사전 예약을 운영하며, 안내 직원은 관람객이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봄, 제주 빛의 벙커에서 ‘지중해의 화가들’이 선사하는 빛과 색채의 향연을 느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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