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 2 광주 목포간 고속도로 나주나들목 부근에서 20여대 차량이 추돌하는 교통사고 발생했다. 기온 급강하로 결빙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특히 다리, 교각, 음달진곳을 운행할 때는 보다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급강하여 동절기 차량운행을 위해 얼어붙은 차에 오르는 일만큼 곤혹스런 일도 없을 것이다.

시동을 걸어도 엔진은 금방 데워지지 않고 결빙된 도로를 보면 운행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안전운행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안전운행 요령을 한 번 생각해보고 무사고 겨울을 보내도록 해야겠다.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첫째 스노우 체인 장착은 미리 예행 연습을 해 둔다. 체인은 구동축 바퀴, 곧 전륜구동 차량은 앞바퀴, 후륜구동 차량은 뒷바퀴에 감아 줘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둘째 눈길, 빙판길에서는 되도록 더블 브레이크(브레이크 페달을 짧게 여러 번 작동하여 정지시키는 것)를 사용한다.

셋째 급출발과 급정거, 과속은 절대 금물. 저단 기어로 천천히 달린다. 시야를 멀리 두며 도로가 얼었다는 증거인 '거울 현상'을 수시로 관찰하고 미리 속도를 줄인다.

넷째 출발할 때 수동 변속기 차량은 2단 기어에서 반 클러치를, 자동변속기 차량은 D레인지에서 홀드 스위치를 이용하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다섯 커브 길을 돌다가 빙판이 나타나면 갑자기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말고 그대로 돌아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여섯 돌발 상황에 대비해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한다. 타이어의 마찰력이 많이 떨어지는 눈길에서는 앞차의 바퀴 자국을 따라 주행한다.

일곱 운전자의 마음자세이다. 시간에 쫓겨 서두르지 말고 저속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빠르게 출발해야한다.

전남 나주소방서 현장대응단 김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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