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농가를 위한 백신 접종 17개반 편성, 관내 2만8천8백마리 예방 접종

단 한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한 일이 없는 강진군이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오는 16일까지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에 나선다.

지난 2010년 11월 구제역 파동 이후 시작된 구제역 예방접종은 5~6개월 간격으로 시행되는 정기접종과 정기접종 이후 태어난 송아지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수시접종으로 구분해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실시하고 이번 예방 접종 대상 가축은 소, 돼지, 연소 등 우제류로 관내 1,930농가 2만8천8백마리이다.

특히 강진군은 농가의 자립의지 강화와 책임의식 고취를 위해 자가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노령농가를 위해 34명 17개 백신 접종반을 편성하여 소 50마리 미만 사육농가를 직접 방문해 접종을 시행하고 있어 예방접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50마리 이상 소ㆍ돼지ㆍ염소 등을 사육하는 농가는 자가 접종을 하되 돼지 1천마리 미만 사육농가는 군에서 무료로 공급한 백신을 접종하면 되고, 백신 구입비 50%를 지원받는 소 50마리 이상 사육농가와 돼지 1천마리 이상 사육농가는 지역 축협에서 백신 가격 50%를 납부하고 구입해 접종하면 된다.

김종열 환경축산과장은 “올해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았지만 인근 국가에서 발생해 안심할 수 없다”면서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실시되는 정기 예방접종이 단기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구제역 예방접종확인서 휴대제」실천에 앞장서고자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거래 전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꾸준히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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