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산업 발전 및 대중화에 기여, 4월 6일 재개관

전라남도 보성군 한국차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6일 재개관한다.

보성군에 따르면, 한국차박물관은 리뉴얼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통해 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지난해 5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 한국차박물관
▲ 한국차박물관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수장고 정비, 안내센터, 차문화실 전시 연출, 차역사실 전시대 교체, 세계차문화실 등 노후시설 개선 등이 이루어졌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체험형 프로그램 등 차 관련 콘텐츠도 정비됐다. 기존 명품 녹차 판매점을 상설 기획전시실 공간으로 바꾸고, 3층 체험관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전문성과 대중성을 담아냈다.

1층 차문화실은 입구부터 차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드넓은 차밭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고려 최고 명차였던 뇌원차의 역사성과 독자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2층 차역사실은 보성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근현대의 다양한 차 도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 3층 세계차문화실은 유럽, 중국, 일본의 차문화를 배워보는 공간으로 꾸려졌으며, 체험실은 세계차에 대해 체험과 교육을 실시하여 차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게 된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기획전시실(1층)은 차문화를 소재로 한 도예, 사진, 회화, 공예 등 지역작가들의 전시 무대가 되어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릴 예정이며, 보성에서 유구한 차역사를 담고 있는 다원의 역사를 전시하여 각 다원이 보유하고 있는 차 농기구, 차 가공기구, 최초 포장지 등 다원의 역사를 엿볼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기존 박물관의 인식을 깨고 지속가능한 전시 콘텐츠와 과거와 현재로 미래를 준비하는 살아 숨 쉬는 차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 이론부터 교육, 체험까지 즐기는 명실상부한 차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에 개관한 한국차박물관은 면적 4,598㎡, 지하 1층, 지상5층 규모로 보성 녹차의 맛과 멋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차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차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녹차와 관련된 역사적 자료 및 녹차생산․문화․식품 등에 이르는 다양한 녹차관련 자료를 전시 보존하며 연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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