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원봉사자, 1000여 명 모여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다짐하다 !

제주시에 거주하는 한경찬 씨(59)는 뜻을 함께 하는 지인들과 사회봉사단체를 만들어 39년 동안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불우 청소년 2300여 명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란숙 씨(60·대전광역시)는 지난 27년 간 독거노인, 장애우 등 7000여 명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목욕봉사, 밑반찬 전달 등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처럼 자신을 희생해 소외된 이웃들을 가족같이 돌봐 온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행정자치부는 제9회 자원봉사자의 날(12.5)을 맞아 전국에서 남을 위해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벨라지움 컨벤션에서 「2014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시상식을 갖는다.

이 행사에서는 지역사회에서 남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 단체 등 267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자원봉사활동을 장기적으로 전념하면서 현저한 공적이 있는 사람을 국민, 봉사단체, 지자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천받아 공적기간·내용, 수행환경, 성과 등을 객관적 기준으로 심사·선정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한경찬’ 자원봉사자(제주시, 59세, 男)는 (사)동려 단체를 만들어 39년 동안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불우 청소년 2,300여명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국민포장을 받는 ‘이란숙’(대전광역시 중구, 60세, 女)은 27년 간 독거노인, 장애우 등 7,000여명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목욕봉사, 밑반찬 전달 등으로 따스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정두한(경상북도 영천시, 57세, 男)은 이용업에 종사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거동불편자, 환자에게 이발봉사를 하였고, 25년 이상 고철을 팔아 모은 돈으로 사회시설에 매월 5,000원씩, 317회 기부 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봉사하는 삶을 실천해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고,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박순희’ 자원봉사자(서울 송파구, 63세, 女)는 17년 간 복지시설에서 이미용, 목욕, 급식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대통령 단체표창은 단양군에서 농기계 및 전기시설에 대한 무상수리 봉사에 전념한 황소봉사회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자원봉사 활동을 주도한 진도군 등에 수여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작곡가 윤일상씨 지휘로 자원봉사노래 ‘행복합니다’가 자원봉사자들의 합창으로 첫 공개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자원봉사는 우리사회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라며, “자원봉사활동이 선진국 수준으로 활성화 되도록 관련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진흥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1주일 동안은 자원봉사주간으로, 각 자치단체와 봉사단체 별로 이웃돕기 바자회, 사회시설 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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