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의 우연’으로 25년 만에 가족상봉, 적극행정의 묘미 / 2020년 하반기 우수공무원 3명 선발 및 인사상 인센티브 부여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의 적극행정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더욱 빛을 발했다.

▲ 광주 서구 (자료사진)
▲ 광주 서구 (자료사진)

서구는 지난 5일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0년 하반기 적극행정 사례 9건을 발굴해 그중 우수공무원 3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순위에 들지 않은 사례들에 대해서도 광주상생카드를 지급하는 등 적극행정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11일 서구에 따르면, 2020년을 빛낸 광주 서구의 적극행정 주요 사례들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 ‘찰나의 순간’ 놓치지 않는 적극행정으로 실종어르신을 찾다.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복지급여과 김옥희 주무관은 업무차 출장 중 복지상담을 통해 단 한번 만났던 실종어르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하여 구조하게 됐다. 그 결과 25년 만에 헤어졌던 여동생과 재회할 수 있게 되어 작은 관심을 통해 적극행정을 실천한 사례로 인정되어 인사혁신처 공식 블로그에 소개되는 등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 규제개혁으로 8년 묵은 매월동 자동차매매단지 등록민원을 해결하다.

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교통행정과 염규욱 주무관은 자동차매매단지 등록 요건인 도로 폭의 기준 완화를 위해 광주시에 조례개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그 결과 기준이 완화되어 매월동 자동차매매단지는 정상적인 매매단지로써 기능을 되찾게 됐다.

이번 자동차매매업 등록기준 완화는 사업자의 재산권 보호, 소규모 창업을 위한 규제 완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지역주민 및 언론 등의 칭송이 이어졌다.

◇ 주민 중심의 ‘제1회 고독사예방관’을 양성·운영하다.

장려 등급으로 선정된 복지정책과 서지우 주무관은 관내 기초생활수급 제외 가구, 단전, 단가스, 사회보험료 장기 체납 세대 등의 위기가구를 방문해 복지욕구를 조사하고 이를 지역사회 내 복지자원과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제1회 고독사예방관’을 최초 양성하여 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사업기간 내 “고독사 0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선정된 사례 외에도 ▲매년 국비를 지원받으며 지속적인 건강관리 사업을 제공하는 ‘국민체력 100’ 공모 선정 ▲광주지역 최초 서구 평생학습관 유튜브 개설로 비대면 평생교육 실시 ▲오랜 기간 난항을 겪던 주민숙원사업인 ‘유덕동 다목적센터 설립’과 ‘서구청사 및 농성2동 행정복지센터 복합 설립’ 발판 마련 등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는 모범 사례가 나왔다.

또한 ▲서구 대표 노후공원인 ‘소망어린이공원’ 시설 개선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서구 치매안심센터에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도로별 상징색을 지정하여 전신주에 꽃 페인팅을 칠하는 ‘꽃길 프로젝트’ 등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소통행정’ 사례도 눈에 띄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많은 서구 공직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 문화가 일선 현장 곳곳에 전파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금번 발굴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카드뉴스, 동영상 등으로 자체 제작하여 SNS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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