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구조대, 무등산 주요 탐방로 코스별 순찰로 안전사고 대비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해빙기를 맞아 무등산 주요 탐방로를 순찰하고, 등산객들에게 산행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 무등산 얼음바위 주변 순찰하고 있는 산악구조대 (광주소방안전본부제공)
▲ 무등산 얼음바위 주변 순찰하고 있는 산악구조대 (광주소방안전본부제공)

지난 3년간 시 산악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는 총 709건으로, 678명을 구조했다. 사고원인은 실족 244명(36%), 개인질환 302명(45%), 조난 71명(11%) 등이다.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해빙기에는 지면이 녹으면서 약해져 골절이나 열상 등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입석대 부근에서 한 등산객이 실족해 머리에 열상을 입고, 14일에는 바람재 방향으로 이동을 하던 등산객이 미끄러지며 머리를 다쳐 산악구조대가 증심교까지 옮겨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시 산악구조대는 산행 안전사고에 대비해 지난 8일부터 2주간 무등산국립공원공단과 협업으로 해빙기 산악사고 대비 예방순찰을 무등산 주요 탐방로에서 실시하고 있다. 추락위험지구와 급격사지에 대한 중점 점검을 진행해 낙석이나 추락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안전를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등산객 안전사고 발생 통계자료를 시기별·장소별·유형별로 분석해 해빙기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 위주로 점검하며 등산객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무등산 어름바위 (자료사진)
▲ 무등산 어름바위 (자료사진)

한편, 해빙기에는 ▲등산스틱이나 등산화와 같은 장비와 보온에 적합한 복장 착용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 풀어주기, 음주산행 않기 ▲지정된 등산로로 산행, 절벽이나 암벽 근처 낙석에 유의 ▲여분의 음료와 간식을 챙기기 등 산악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김준 시 산악구조대장은 “익숙한 등산로라도 산행 전 해빙기 산악사고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부상자를 움직이지 말고 보온 조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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