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초롱산업 등 6개 기업과 427억원 규모 투자협약

전라남도가 민선 5기 기업 2천개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식품․목재․신재생에너지․부품산업 등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했다.

전남도는 10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주)초롱산업 등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42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용규모는 338명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주)초롱산업(대표이사 서선자)은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내 3만3천㎡ 부지에 250억원을 투자해 다시마 가공식품 및 화장품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다시마를 이용해 조림․건채․스낵․엑기스 등 가공식품과 미역․톳 등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 및 건강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시마에는 요오드, 알긴산, 칼슘, 라미닌, 타우린 등 미네랄과 영양소가 풍부해 식품 첨가제는 물론 미용 관련 제품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주)한국인의집(대표이사 박창기)은 나주 노안면 8천㎡ 부지에 40억원을 투자해 한옥용 목재 및 특수제재목을 생산한다. 이 기업은 미송․편백․참나무 등 각종 국산 목재를 활용해 각재나 판재, 목제파렛트, 건축 내․외장재, 한옥 전통주택이나 문화재 복원용 목재 등을 제조한다. 지역에서 벌목한 목재를 이용,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주)이제이 이노바텍(대표이사 노종남)은 담양 에코하이테크농공단지 내 6천㎡ 부지에 35억원을 투자해 태양열 집열기 및 축열기를 제조한다. 이 회사의 평판형 태양열 집열기는 태양열 난방 및 급탕 시스템 등 저온 분야에 사용되는 태양열 기기다. 또한 진공형 태양열 집열기는 내부를 진공으로 한 유리관 형태의 집열기로 대류열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설치 면적이 적게 들며 경량이어서 설치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주)에스알티(대표이사 정호충)는 곡성 석곡면 8천㎡ 부지에 34억원을 투자해 폐자원을 활용한 재생유를 생산한다. 이 기업은 폐플라스틱․폴리염화비닐․폴리우레탄 등을 분류, 압축한 R.P.F를 원료로 해 전기열분해 및 촉매, 정제 과정 등을 거쳐 오일로 환원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P.F(Refuse Plastic Fuel)는 폐 플라스틱 등을 이용한 고형 연료로서 가연성 산업폐기물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S(폴리스틸렌) 등에서 추출된다.

유화과정에서 생산되는 가스(LPG)는 자체 에너지로 사용하고 생산된 재생유는 농어업용․공업용․상업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시판 경유 가격의 80%대로 공급이 가능하다.

(주)두리테크(대표이사 박종영)는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7천㎡ 부지에 43억원을 투자해 키패드․커넥터․LED램프 등을 제조한다. 이 회사는 경기도 부천에서 휴대폰 키패드와 커넥터 등을 생산해오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동차 부품 및 백색가전 부품을 제조할 계획이다.

(주)에콤(대표이사 박인식)은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3천㎡ 부지에 25억원을 투자해 컴퓨터용 절전시스템을 제조한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절전시스템은 한 번 터치로 절전효과를 볼 수 있으며 USB허브 기능 내장으로 에너지 절감은 물론 편리성을 겸비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식품․목재․신재생에너지․부품산업 등은 전남 여건에 부합하고 꼭 필요한 분야인 만큼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한 후 “도와 시․군에서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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