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서대석 서구청장)가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거듭되고 있는 서석고 주변 화정동, 농성동 일대 상습침수지역 주민의 불안감 해소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하수관로 신설공사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광주 서구 (자료사진)
▲ 광주 서구 (자료사진)

7일 서구에 따르면, 서석고 주변은 남구 방림동과 진월동, 백운동 일대에서 유입되는 우수가 광주천으로 빠져나가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집중호우 시에는 배수 또는 유입되는 많은 양의 빗물을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해 인근 주택과 상가 등의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한 지역이다.

이에 서구청에서는 2018년에 항구적인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국비지원사업으로 서석고 내 주차장부지 지하에 저류조 설치사업을 정부(행정자치부)에 건의하였으나 학교측의 부지사용 승낙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되었으며,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아 우선 통수단면 확대를 위한 서석고 주변 하수관로 신설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서구는 사업시행에 따른 주민들과의 이견 조정을 위해 5차례의 공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고, 주민들과 함께 복개박스에 직접 들어가 현장을 점검하고 공사의 범위, 우선 시행구간을 선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4일 서구의회 전승일 의원의 적극적인 중재와 함께 주민대책위와 서구청간의 의견조율을 위한 자리를 마련, 마침내 상호간 큰 틀에서의 합의에 도달하였다.

사업예산 확보, 구조검토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에 따른 공사 착공 시기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나 서구청은 주민과 합의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향후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며.

앞으로 서구청은 주민과 합의내용에 따라 우선 복개박스 옆에 1,200mm의 독립하수관을 신설하여 상무대로 군분교각까지 매설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상무대로를 횡단하여 건너편 강문외과 인근의 1,800mm 하수관에 연결하는 것은 신속한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가사업비를 확보한 후 사업시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되는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신속한 사업시행으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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