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8시 순천 문화의 거리 아트센터(삼성생명 빌딩 뒤)에서 첫 회합

세월호 가르침으로 3년을 살며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부터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보자는 뜻을 모은 소박한 사람들이 삶을 위한 304인회를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된다.

18일 제안자 강인경, 정현경씨에 따르면 2014년 11월 26일(수) 저녁 8시 순천 문화의 거리 아트센터(삼성생명빌딩 뒤)에서 ‘나도 행복하고 이웃도 행복한 순천공화국을 꿈꾸며..’ 라는 주제로 만나 304인회를 결성하는 시작을 한다.

304인회는 세월호 참사가 ‘돈’이면 다 되는 우리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결과로 근본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깨닫고 우리부터 물질만능주의를 쫓아 살아온 삶을 반성하며 생명존중의 새로운 삶을 찾아보려고 한다.

세월호 이후 우리의 삶의 변화 없이는 우리 사회가 치유되지 않는다는 가르침으로 힘을 내어 3년간(2014년 11월 26일~2017년 11월 25일) 세월호 희생자 304인의 억울한 죽음을 기리며 생명평화의 세계관으로 이웃들과 더불어 자치(스스로)와 협동(함께)으로 순천에서부터 삶을 바꾸는 새로운 지역공동체 순천공화국을 꿈꾸며 살아 보려고 한다.

304인회가 살아보고자 하는 삶의 방식은 생명을 존중하는 삶 / 가슴으로 사는 삶 / 신명으로 사는 삶 / 공부하며 깨어있는 삶 / 편가름에서 벗어나는 삶 / 이웃과 함께하는 자치와 협동의 삶 / 매일 1천 원 씩 생명기금을 적립하여 나누는 삶의 실천이다.

제안 모임은 모두가 주인이 되는 한바퀴 대화 모임으로 진행되며 시, 노래로 마음을 모으고 세월호에서 배운 깨달음을 나누며 304인회가 해야 할 일과 자신의 삶의 변화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루어 가는 목표를 설정하게 될 것으로 주최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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