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 부송지구대가 치밀한 수색과 적극적인 초동조치로 자살을 기도한 청소년(정00, 19세, 남)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7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경 부송지구대는 “아파트 옥상이다. 휘발유로 분신자살을 하겠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위치추적 결과 정 군의 위치가 익산시 부송동 A아파트 옥상으로 확인되자, 부송지구대는 현장으로 순찰차를 신속하게 출동시켰으나, A아파트 옥상에서는 정 모군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에 부송지구대는 관내 모든 순찰차를 출동시켜 부송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를 수색하였고, 치밀한 수색 끝에 다행히도 박정인 경위와 고종엽 경위가 B아파트 14층 계단에서 휴대용 휘발유를 자신의 머리에 뿌리고 있는 정 군을 발견하였다.

박 경위 등은 침착하게 정 군을 설득하는 한편, 휘발유통을 압수하여 자살을 포기하게 하였으며, 그 후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정군을 인계조치 했다.

정 군은 “여자 친구가 수능 시험을 잘 못봐서 자살해야 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자신도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한 점과 다니던 학교도 자퇴한 점 등으로 살 의욕을 잃어 자살을 하려고 했다”고 했다.

강황수 서장은 “적극적인 수색을 통하여 하마터면 잃을 뻔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박정인 경위와 고종엽 경위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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